개그우먼에서 무속인으로 전향한 김주연이 자신의 현재 모습과 신내림을 받게 된 과정을 상세히 공개했습니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원마이크'에 업로드된 "연예계 은퇴 후 무당 된 지 2년.. 식당에서 만난 미녀 개그우먼" 영상에서 김주연은 자신의 변화된 정체성에 대해 솔직히 밝혔습니다.
김주연은 "예전에는 개그우먼 김주연, 지금은 무당 별상궁대신 김주연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는데요.
YouTube '원마이크'
김주연이 신내림을 받게 된 배경에는 심각한 신병이 있었습니다. 김주연은 "처음 방송에 (신내림을 받은 이유가) 나왔을 땐, 사람들이 잘 믿지도 않았다"며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특히 그는 "제일 충격적이었던 말이 뭐였냐면 댓글에 '(반신마비가 됐었다는) 증거를 대라', '확인서를 갖고와라'는 것이었다"고 밝히며 사람들의 의심에 시달렸다고 털어놨습니다.
신내림 이후 김주연의 건강 상태는 극적으로 개선되었다고 합니다. 김주연은 "신을 받고 나서 단 한번도 아픈 적이 없다. 알러지 약 없이는 못 살았는데 알러지도 없어졌다. 너무 신기한 게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작두타기에 대한 경험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김주연은 "저는 의심이 많아서 제가 겪으면서도 안 믿었다. 작두도 내가 직접 올라가보기 전까진 안 믿었다"며 자신의 회의적인 성격을 드러냈습니다.
김주연은 "그렇게 날을 그렇게 시퍼렇게 바짝 가는건 줄도 몰랐다. 솔직히 매번 (작두를) 탈 때마다 무섭고 도망가고 싶다"고 고백했습니다. 또한 "아예 안 아프단 건 거짓말이다. 젓가락 같은데 올라가 있는 느낌, 그 정도의 아픔이다. 베란다 턱에 한번 올라가봐라. 그런 느낌"이라고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YouTube '원마이크'
종교와 무속신앙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김주연은 "무속인이라고 해도 종교랑은 상관 없다. 저는 크리스찬이었다"며 무속신앙과 기독교의 공존이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주연은 "100년 전통 기독교 학교 나오고, 신어머니는 천주교 세례 받으셨었다. 점 보러오는 사람도 크리스찬이 제일 많더라"고 덧붙였습니다.
JTBC '1호가 될 순 없어2'
앞서 김주연은 지난 8월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2'에서 자신이 겪었던 극심한 고통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김주연은 "하혈을 2년 동안 했다. 두 달 동안 먹지도 자지도 못해 12㎏ 빠졌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김주연은 "(증상이 심해져 입원했더니) 심장 박동수가 20이었다. 기저귀 채워놓고 화장실도 못 가게 했다. 쇼크로 죽을까 봐"라고 생명이 위험했던 순간을 회상했습니다.
김주연은 신내림을 피하려는 노력도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주연은 "신을 안 받으려고 누름굿을 했다. 1~2억 썼는데 효과가 없더라. 마지막에는 반신마비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김주연은 "나중엔 제 입에서 '너 아니면 네 아빠 데리고 간다'가 튀어나왔다. 아빠는 저승사자가 나오는 꿈을 꾸셨다더라. 신이 보여준 것"이라며 결국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