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12월에 '성인용 챗GPT' 출시된다... 올트먼 "성적 대화 허용"

오픈AI, 성인용 챗GPT 서비스 12월 출시 예고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가 성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챗GPT 서비스를 12월에 출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연령이 인증된 성인 이용자에게는 성적 대화와 성인용 콘텐츠가 허용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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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 시간) 올트먼 CEO는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몇 주 내로 우리는 사람들이 GPT-4o에서 좋아했던 특성을 더 잘 반영하는 새로운 버전의 챗GPT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우리는 이 버전이 더 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올트먼 CEO는 12월 업데이트에 대해 "연령 제한 기능을 더 완전히 도입하면서 '성인 이용자는 성인답게 대하자'는 원칙에 따라, (연령이) 인증된 성인에게는 성애 콘텐츠(erotica) 같은 훨씬 더 많은 것을 허용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제한 정책의 변화 배경


오픈AI가 이러한 정책 변화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기존 챗GPT의 과도한 제한이 있었습니다.


OpenAIOpenAI


올트먼 CEO는 "우리는 정신건강 문제를 신중히 다루기 위해 챗GPT를 상당히 제한적으로 만들었는데, 정신건강 문제가 없는 많은 이용자에게는 챗봇이 덜 유용하고 덜 재미있게 느껴지게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심각한 정신건강 문제는 어느 정도 경감할 수 있게 됐으며, 새로운 도구들을 갖추게 돼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제한을 안전하게 완화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의 우려와 전망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오픈AI의 이번 결정에 대해 엇갈린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AI 콘텐츠의 표현 수위 제한 완화는 단기적으로 유료 구독자 확보에는 유리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문제를 야기해 결국 정부의 규제 압박을 자초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