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케데헌' 매기 강 감독, 속편 가능성 언급... "캐릭터들로 할 일 더 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편 제작 가능성 시사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후속작 제작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12일(현지시간) 매기 강 감독이 "더 많은 이야기의 가능성"을 언급하며 속편 제작에 대한 여지를 남겼다고 보도했습니다. 


origin_매기강부산찾은케이팝데몬헌터스감독 (1).jpg매기 강 / 뉴스1


매기 강 감독은 공동 연출자인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과 함께 BBC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으로는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면서도 "우리가 이 세계에서 이 캐릭터들로 할 수 있는 것이 확실히 더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습니다.


매기 강 감독은 이어 "그것이 무엇이 되든지, 속편이 될 만한 이야기이고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무언가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사화 가능성은 강력 부인


두 감독은 '케데헌'의 실사 영화 제작 소문에 대해서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매기 강 감독은 "애니메이션에 적합한 톤과 코미디 요소가 너무 많다"며 "실사 세계에서 이 캐릭터들을 상상하기란 정말 어렵다. 너무 현실적인 느낌일 거라 나한테는 전혀 통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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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아펠한스 감독도 "애니메이션이 위대한 점은 불가능하게 훌륭한 요소들을 종합할 수 있다는 것"이라며 "루미는 바보 같은 코미디를 보여주다가 1초 뒤 노래를 부르고 돌려차기 한 다음 하늘에서 자유낙하를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관심 집중


BBC는 현재 사람들의 관심이 '케데헌'의 미국 아카데미상(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쏠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제목만 봐도 오스카를 노린 것 같다"며 "우린 새로운 것을 시도했고 정말 어려웠는데, 그 결과물에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그에 대해 상을 준다면 멋진 일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작품상이나 주제가상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주제가상의 경우 영화 한 편당 3곡만 출품할 수 있으며, 넷플릭스는 이 영화의 최고 히트곡 '골든'(Golden)이 포함될 것이라고 앞서 언급했습니다.


origin_매기강감독케데헌열품의주역.jpg매기 강 / 뉴스1


각자 가장 마음에 드는 곡에 대해 매기 강 감독은 "'유어 아이돌'(Your Idol)이 아주 멋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왓 잇 사운즈 라이크'(What it Sounds Like)를 꼽으면서 "감동적인 부분이 많고 진짜 카타르시스를 안기는 곡"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최근 이 영화의 주인공 그룹인 헌트릭스의 노래 연기를 맡은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미국 인기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에 대해 매기 강 감독은 "우린 갈 수가 없어서 섭섭했다. 우리가 파리에서 잠든 시각이었다"며 "이제 정말 실감이 난다. 그들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