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에서 발명가로, 구혜선의 특별한 변신
배우 구혜선이 자신이 직접 개발한 헤어롤 제품의 모델로 나서며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8일 구혜선은 자신의 SNS에 "헤어롤모델 쿠롤♥"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특별한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Instagram 'kookoo900'
공개된 사진에서 구혜선은 자신이 개발한 펼치는 형태의 납작한 헤어롤을 머리에 직접 착용한 채 침대에 누워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뽀얀 피부와 인형 같은 미모가 돋보이며 시선을 집중시켰습니다.
일상 속 불편함에서 시작된 아이디어
구혜선은 최근 '기발한 발명소_한국발명진흥회 KIPA'와의 인터뷰를 통해 납작한 헤어롤 개발 배경을 상세히 설명했습니다.
구혜선은 "친구들이 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다니는 게 계속 눈에 띄었다"며 "'안 되더라도 우리 핸드폰 케이스에 붙여볼까?' 이렇게 시작했던 거 같다"고 개발 계기를 밝혔습니다.
구혜선은 또한 기존 헤어롤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헤어롤을 쓰다 보면 옷에 붙어있다"고 설명했습니다.
Youtube '기발한발명소_한국발명진흥회 KIPA'
구혜선은 "연예인들 시사회 같은 곳에 가보면 옷에 붙어있는 실수가 있다"며 "그 모습을 보고 펼쳤다가 붙였다가 하면 안 되나 그런 생각을 했던 거 같다"고 아이디어 발상 과정을 전했습니다.
발명에 대한 겸손한 마음가짐
구혜선은 자신의 발명품에 대해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구혜선은 "생활의 발견이지 거창한 발명까지는 아닌 거 같다는 생각이 근래에 많이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구혜선은 미래에 대한 소망도 전하며 "할머니가 됐을 때 내가 만든 헤어롤을 아기가 하고 있으면 '그거 내가 발견한 거야'라고 말하면 재밌을 거 같다"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Youtube '기발한발명소_한국발명진흥회 KIPA'.
구혜선은 현재 카이스트 과학저널리즘 대학원에서 공학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지난 3월에는 카이스트 교수와 함께 개발한 '납작한 헤어롤' 제품으로 특허를 취득했습니다.
구혜선은 지난달 벤처기업 대표로서의 새출발을 알려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