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세 윤미라, 인생 첫 지하철 도전기 화제
배우 윤미라가 73세의 나이에 생애 처음으로 지하철 탑승에 도전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윤미라의 유튜브 채널에는 '아들과 데이트 미라클에 뜬 이필모!'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에서 윤미라는 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에서 모자지간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배우 이필모를 만나기 위해 특별한 준비를 했습니다.
YouTube '윤미라'
윤미라는 "사랑하는 내 후배하고 데이트를 하니까 조금 꾸며봤다"며 정장을 차려입고 지하철역으로 향했습니다. 인생 최초로 지하철을 타게 된 윤미라는 역으로 내려가면서 "나 여기도 처음 와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어르신 교통카드 발급받았지만 사용법 몰라 당황
73세인 윤미라는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기 위해 어르신 교통카드를 미리 발급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지하철역에 도착하자 카드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몰라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참 동안 안절부절하던 윤미라는 결국 한 시민의 친절한 도움을 받아 무사히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윤미라의 목적지는 충무로였습니다. 지하철 승강장에서 윤미라는 "공기도 괜찮고 좋다. 답답하지도 않고"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어 "어디서 타는지 알아야 되지 않냐"고 물었고, 제작진은 "지하철은 번호가 없다. 아무데나 타면 된다"고 친절하게 설명했습니다.
YouTube '윤미라'
"지하철이 이렇게 좋을 줄 몰랐다" 만족감 표현
지하철이 도착하자 제작진은 윤미라를 교통약자석으로 안내했습니다. 생애 첫 지하철 탑승을 경험한 윤미라는 "지하철은 답답하고 공기도 탁하다 생각했는데 너무 좋다"며 예상과 달랐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차 막히고 그럴 때 지하철이 빠르다더라"라고 덧붙이며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충무로역에서 이필모와 만난 윤미라는 반가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미라는 "화면으로만 아들, 딸 낳고 잘 사는 거 보고 필모 너무 잘 살고 있다 싶었다"며 이필모를 반겼습니다.
이필모가 "오늘 화장 엄청 잘 되셨다. 너무 예쁘다"고 칭찬하자, 윤미라는 "화장이 아니고 원래 예쁜 거 모르냐"고 재치 있게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YouTube '윤미라'
이필모 역시 지하철을 이용해 약속 장소에 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윤미라는 "돈 내지?"라고 물으며 "돈 낼 때가 좋다. 공짜가 약간 껄적지근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토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