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30일(목)

일론 머스크, 하루 만에 13조원 벌어... 사상 최초 5000억 달러 자산 보유자 등극

머스크, 사상 최초 5000억 달러 자산 보유자 등극


전 세계 최고 부자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개인 자산 5000억 달러(약 702조원) 돌파라는 역사적 기록을 세웠습니다. 포브스는 1일(현지 시간) 머스크가 사상 최초로 5000억 달러 자산 보유 기록을 세웠다고 발표했습니다.


머스크의 자산은 지난해 12월 4000억 달러를 넘어선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자산 증가는 테슬라 주식의 연일 상승세가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일론 머스크 / GettyimagesKorea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하루 만에 13조원 증가


1일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4% 가량 상승하며 머스크의 자산을 약 93억 달러(약 13조원) 늘려놓았습니다.


머스크가 보유한 테슬라 지분 12%의 현재 가치는 1910억 달러(약 26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테슬라 주식은 지난달 26일부터 4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3.31% 오른 459.46달러를 기록했으며, 장중에는 462.29달러(3.95%)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21%를 넘어섰고,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4월 초와 비교하면 2배 이상 급등한 상황입니다.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에도 불구하고 호조세


미 연방정부의 전기차 세액공제(보조금) 폐지로 차량 판매에 부정적 영향이 우려됐지만, 9월 말 혜택 종료를 앞두고 전기차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테슬라의 3분기 전기차 판매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도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막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약 42% 지분(1680억 달러 상당)을 소유하고 있으며,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를 합병한 회사의 약 53% 지분(600억 달러 상당)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현재의 자산 증가 속도를 유지할 경우 머스크가 2033년 3월 이전에 세계 최초로 '조만장자(trillionaire)'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