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4일(화)

이동건, 인구 1%만 걸리는 희귀병 '강직성 척추염' 진단 받아...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 (영상)

배우 이동건, 희귀 난치성 질환 '강직성 척추염' 진단 받아


배우 이동건이 척추가 굳어지는 희귀 난치성 질환인 강직성 척추염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동건의 병원 방문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공개되었는데요.


2025-09-29 10 49 25.jpgSBS '미운 우리 새끼'


이날 방송에서 이동건은 오른쪽 눈이 심하게 충혈된 상태로 등장해 많은 이들의 우려를 자아냈습니다. 그는 자신의 증상에 대해 "빛에 예민해지고 빛을 보는 것 자체가 고통스럽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왼쪽 눈을 감으면 시력 저하가 분명히 느껴진다. 1년 넘게 반복되다 보니 처음엔 공포스러웠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이동건은 이 증상이 한 달에 한 번씩 발현되며, 안과에서 처방받은 추가 항생제를 복용해야만 증상이 가라앉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거의 안약을 달고 살았으며, 이러한 상황이 1년 동안 지속되어 매우 답답했다고 전했습니다.


강직성 척추염, 국내 환자 1%에 불과한 희귀 난치성 질환


진료를 맡은 의사는 이동건의 증상이 단순한 포도막염이 아닐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2025092909112255501_l.jpgSBS '미운 우리 새끼'


의사는 "포도막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지만 반복되면 이상 신호일 수 있다"며 "강직성 척추염 환자들 상당수가 포도막염을 첫 증상으로 경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의사는 강직성 척추염이 우리나라에서 1%만 걸리는 난치성 희귀병이라고 언급하며, 이 질환의 첫 증상이 포도막염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이동건은 10년 전 자신의 경험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10년 전에 자다가 송곳으로 찌르는 느낌이 온 적이 있다"면서 "통증이 3~4시간 동안 계속됐다. 그때는 목 디스크를 의심해서 MRI도 찍어보기도 했었다"고 밝혔습니다.


15822784_1727285_814.jpgSBS '미운 우리 새끼'


의사의 진단에 따르면, 이동건의 천장 관절 중 좌측 관절이 우측보다 좋지 않은 상태로, 현재 관절염 2~3단계 정도로 제법 염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몸의 염증이 반복되면 강직성 척추염으로 진단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의사는 이러한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가 몇 가지 있으며, 유전적으로 물려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놀란 이동건은 "유전적으로 없다. 제가 희귀한 것 같다"고 반응했고, 의사는 "지금 괜찮다고 관리를 안 하면 안 된다. 관리를 꾸준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이동건의 어머니는 아들의 건강 상태에 깊은 안타까움을 표현하며 "내가 대신 앓아주고 싶다"는 모성애를 드러냈습니다.


네이버 TV '미운 우리 새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