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중에도 즐길 수 있는 의외의 식품

72kg 감량 후 요요를 극복 중인 가수 미나(52)의 시누이 박수지(36)가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의외의 식품으로 스파게티를 추천했습니다.

박수지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초간단 스파게티를 만들어 보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는데요. 이 영상에는 그녀가 직접 토마토 스파게티를 조리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습니다.

Instagram 'suzie_park88'

박수지는 "스파게티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기도 하고, 다이어트할 때 큰 도움이 됐던 음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양 조절에 실패해 하루 두 끼를 스파게티로 먹었는데 너무 행복한 날이었다"며 "대신 먹고 엄청 걸었다. 맛있는 걸 먹으니 운동도 기분 좋게 하고 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러한 발언은 많은 다이어트 중인 사람들에게 의문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과연 스파게티가 다이어트 중에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음식일까요?

스파게티의 영양학적 가치와 다이어트 효과

스파게티는 파스타의 한 종류로, 길고 가는 면 형태가 특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밀가루로 만들어진 파스타를 살이 찌는 음식으로 오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입니다. 

파스타는 단백질 함량이 비교적 높아 열량 대비 포만감이 크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미국의 공인 영양사 실라 카도간도 "파스타는 탄수화물이 주성분이기 때문에 영양가가 낮은 음식이라고 여기는 경향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파스타의 주재료인 '듀럼밀 세몰리나'는 일반 밀과 달리 단백질 함량이 높은 것이 특징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쌀의 단백질 함량이 6~8%인 반면, 듀럼밀은 13~16%로 훨씬 높습니다. 또한 듀럼밀은 체내에서 천천히 소화되어 혈당을 서서히 높이고, 지방으로 축적되기 전에 에너지원인 포도당 단계에서 소모되는 특성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적입니다.

학술적 연구 결과도 파스타의 건강상 이점을 뒷받침합니다.

미국 브라운대 연구팀이 50~74세 여성 8만5000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일주일에 세 번 이상 파스타를 섭취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다이어트 중 스파게티를 즐길 때는 소스 선택에 주의해야 합니다.

크림 베이스 소스는 열량이 높을 수 있으므로, 올리브오일 베이스의 소스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신선한 샐러드와 함께 섭취하면 채소의 섬유소가 지방의 빠른 흡수를 막아주어 더욱 효과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