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월)

'빵진숙' 오명 쓴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유용 혐의' 검찰 송치

이진숙 방통위원장,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검찰 송치


대전MBC 사장 재임 시절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19일 대전유성경찰서는 "업무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위원장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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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위원장은 2015년 3월부터 2018년 1월까지 대전MB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고발 1년 만에 첫 소환... 네 차례 조사


이번 수사는 지난해 7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고발로 시작됐습니다.


경찰은 이 위원장이 재직 당시 학업을 병행했던 서강대학교 대학원과 법인카드 사용처를 압수수색하고, 서울·대전의 유명 빵집 등도 임의 수사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이후 고발 접수 1년 만인 지난 7월 이 위원장을 첫 소환조사 했으며, 총 네 차례 조사를 거쳐 법인카드 사적 사용 정황이 확인됐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 뉴스1


이 위원장 "혐의 사실 무근" 주장


다만 이 위원장은 최근까지도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그는 공개 발언을 통해 "사적 유용은 사실이 아니며, 모든 지출은 업무와 관련돼 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검찰은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보강 수사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