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05일(수)

'서른 살' 부산국제영화제 오늘(17일) 개막... 박찬욱 감독 '어쩔수가없다' 개막작 선정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막 올려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의 영화 축제에 돌입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부산 해운대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오후 7시부터 배우 이병헌의 단독 사회로 화려하게 막을 올립니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선정되었습니다.


배우 이병헌 / 뉴스1배우 이병헌 / 뉴스1


이 작품은 베네치아국제영화제와 토론토국제영화제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관객들과 만나게 됩니다.


공식 상영작은 총 241편으로, 지난해보다 17편이 증가했으며, 연계 프로그램 상영작까지 포함하면 총 328편의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30회를 맞은 부산국제영화제는 경쟁 부문 신설로 국제적 위상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새롭게 마련된 경쟁 부문에서는 아시아 주요 작품 14편이 초청되어 대상, 감독상, 심사위원 특별상, 배우상, 예술공헌상 등 5개 부문에서 '부산 어워드'를 놓고 경쟁합니다. 


심은경이 주연한 일본 영화 '여행과 나날', 수지·이진욱·유지태가 출연한 임선애 감독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 장률 감독의 신작 '루오무의 황혼' 등 화제작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대만 배우 수치(서기)의 감독 데뷔작 '소녀'와 스리랑카 감독 비묵티 자야순다라의 '스파이 스타'도 함께 경쟁을 펼칩니다.


30주년 맞아 풍성해진 특별 프로그램


origin_올해30회째맞는부산국제영화제.jpg뉴스1


30회를 맞이한 부산국제영화제는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했습니다.


생애 처음으로 아시아 지역 영화제를 찾는 이탈리아의 거장 마르코 벨로키오 감독과 세계적인 배우 쥘리에트 비노슈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특별 섹션이 마련되었습니다.


거장의 최신작을 만날 수 있는 아이콘 섹션은 지난해 17편에서 올해 33편으로 대폭 늘어나 역대 가장 많은 작품이 초청되었습니다.


아시아 신인 작가 발굴과 독립영화 육성을 위한 비전 섹션도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되어, 한국 12편과 아시아 11편이 선정되었습니다.


넷플릭스의 인기 시리즈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싱어롱 상영도 주목할 만한 이벤트입니다.


common.jpg넷플릭스


이 특별 상영은 동서대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되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영화제에는 세계적인 영화 거장들이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냅니다.


지아장커, 두기봉, 차이밍량, 마르지예 메쉬키니, 이창동, 박찬욱을 비롯해 션 베이커, 마이클 만, 기예르모 델 토로 등 유명 감독들이 부산을 찾습니다. 또한 일본의 와타나베 켄, 니시지마 히데토시, 오카다 준이치, 오구리 슌과 홍콩의 양가휘, 대만의 이강생, 서기, 계륜미, 허광한 등 아시아 스타들도 대거 참석할 예정입니다.


영화제는 감독과 배우가 창작 경험을 관객과 나누는 마스터 클래스, 커뮤니티 비프, 동네방네 비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합니다.


영화제 기간 중 열리는 아시아콘텐츠 & 필름마켓(ACFM)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됩니다.


origin_개막앞둔부산국제영화제.jpg뉴스1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6일 저녁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합니다.


올해 폐막식은 기존과 달리 주요 영화인들이 시상자로 참석하며, 수상작도 현장에서 공개되는 등 더욱 특별한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