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중증외상센터' 주지훈·'폭싹' 아이유, 서울드라마어워즈서 남녀연기자상 수상

서울드라마어워즈 2025, 주지훈·아이유 K-드라마 연기상 수상


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가 16일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수상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넷플릭스 '중증외상센터'의 주지훈과 '폭싹 속았수다'의 아이유가 K-드라마부문 남녀 연기자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애플TV+ '세브란스: 단절'애플TV+ '세브란스: 단절'


최고 권위의 골든버드상은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시즌2를 연출한 벤 스틸러에게 돌아갔습니다.


이 작품은 기억 단절 시술이라는 독창적인 설정을 통해 현대 직장사회의 디스토피아적 현실을 그려낸 심리 스릴러물로, 제77회 에미상에서도 연기상과 기술상을 포함해 총 8관왕을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넷플릭스 '소년의 시간'은 국제경쟁부문에서 대상, 연출상, 남자연기자상까지 3관왕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청소년 범죄, 젠더 갈등, 사이버 불링 등 현대 사회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이 작품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이 시대 청소년기의 분노와 혼란을 숨기지 않고 마주한 용기와 원테이크 촬영의 몰입감이 뛰어나다"라는 호평을 받았습니다.


연출상은 필립 바란티니, 남자연기자상은 오웬 쿠퍼가 수상했는데, 쿠퍼는 지난 15일 열린 제77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역대 최연소 남자 수상자로 기록되기도 했습니다.


K-드라마 대표주자 주지훈과 아이유의 연기력 인정받아


뉴스1뉴스1


주지훈이 출연한 '중증외상센터'는 천재 외과의사 백강혁 역을 맡아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소생시키는 과정을 그린 웹툰 원작 드라마입니다. 몰입도 높은 스토리와 화려한 액션, 깊은 감정 연기가 어우러진 이 작품은 주지훈의 열연에 힘입어 국내 넷플릭스 톱10시리즈 부문 1위를 오랫동안 지켰으며, 글로벌 비영어권 TV쇼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하는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아이유가 출연한 '폭싹 속았수다'는 올해 국내 최고 흥행작답게 국내외 심사위원단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습니다.


제주도에서 태어난 소년과 소녀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이 시리즈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부모의 사랑, 부부간의 애틋한 정, 이웃의 온정이 지닌 가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심사위원단은 특히 애순 역의 아이유가 "단순한 로맨스를 넘는 감정의 깊이를 보여주는 연기를 펼쳤다"고 극찬했습니다.


OST상은 KBS2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 삽입된 '알 수 없는 인생'을 부른 가수 영탁이 수상했습니다.


1749457311_YYY_1.png배우 김민하 / 눈컴퍼니


국제경쟁부문 여자연기자상은 '디스클레이머'의 케이트 블란쳇과 '파친코' 시즌2의 김민하가 공동 수상했으며, 연출상은 '아수라처럼'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받았습니다.


국제경쟁부문 단막극 작품상은 CJ ENM의 '아들이 죽었다'가 차지했습니다.


제20회 서울드라마어워즈 시상식은 오는 10월 2일 오후 5시 KBS홀에서 개최되며, 시상식 방송은 10월 3일 오후 6시 SBS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