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시댁에는 매달 생활비 주고 친정은 외면... 남편, 이래도 되나요"

양가 생활비 지원 갈등, 공평함에 대한 고민


한 여성이 시댁과 친정에 대한 생활비 지원 문제로 남편과 갈등을 겪고 있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시댁만 생활비 지원. 친정은 안 챙겨도 되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었는데요.


남편 막말,가난하게,당근마켓,부부싸움,중고물건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을 작성한 A 씨는 최근 양가 부모님에 대한 생활비 지원 문제로 남편과 심각한 다툼을 벌였다고 합니다.


A 씨의 남편은 본가에 매달 생활비를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반면 A 씨는 "아직 대출 갚을 게 많고 아이의 어린이집 비용까지 빠져나가면 여유가 없다"고 현실적인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특히 시댁에서는 매달 일정 금액을 당연히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남편도 이를 거절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반대로 A 씨의 친정은 생활이 넉넉하지 않음에도 자립하려고 노력하며 도움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가정 경제와 부모 부양의 균형 문제


육아 사연,육아 문제 싸움,네이트판 사연,강간 아이 육아,출산 부부싸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 씨는 "그래서 더 억울한 마음이 든다. 저는 양가에 똑같이 드리거나 아예 드리지 말자고 했는데 남편은 부모님께 효도하는 게 당연하다는 말만 반복한다. 그러면 제 부모님은 효도 안 받아도 되는 거냐"라고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습니다.


또한 "며칠 전에도 이 문제로 크게 싸우다가 결국 서로 말도 안 하고 지내고 있다"며 현재 부부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A 씨는 "솔직히 저는 이제 생활이 너무 빠듯해서 시댁 지원금이 큰 스트레스다. 남편은 저보고 속이 좁다고 하지만 저는 공평하지 못한 남편이 더 속 좁다고 느껴진다"고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A 씨는 마지막으로 "저희 가정도 아직 안정되지 않았는데 언제까지 부모님 지원을 계속해야 하냐"며 비슷한 문제를 겪은 사람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 사연에 대해 누리꾼들은 대체로 A 씨의 입장을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시댁이 당연하게 생각하는 태도가 문제다", "대출도 있는데?", "친정에서 지원을 바라지 않는 게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프실 듯", "결혼했으면 내 가정이 1순위 아닌가", "아이 키우는 집은 지출이 많아서 부모님 지원이 현실적으로 힘든 게 맞다" 등의 의견이 주를 이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