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아기 사이, 위험한 동거 현실 고발
채널A의 반려견 솔루션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 6회에서 충격적인 가정 상황이 공개됐습니다.
지난 9일 방송에는 시바견 늑대 3호, 리트리버, 그리고 새로 입양한 셰퍼드까지 총 세 마리의 대형견과 16개월 된 아기가 함께 생활하는 가정이 등장했는데요.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이 가정의 상황은 매우 위험했습니다. 세 마리의 대형견들은 아직 합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고 그 불안정한 환경 속에서 어린 아기가 생활하고 있었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미 아기가 반려견에게 물려 응급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 생활 방식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문제의 핵심은 반려견의 성향보다는 보호자의 태도에 있었습니다.
엄마 보호자는 반려견들과 함께 잠을 자고 아기를 따로 재우는 등 반려견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반면 아빠 보호자는 "동물과 사람 사이에는 선이 있어야 한다"며 아이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이러한 가치관 차이는 심각한 부부 갈등으로 이어졌고 가정 내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전문가의 경고와 솔루션 제시
강형욱 훈련사는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는 "세 마리의 합사가 과연 옳은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며 셰퍼드를 더 나은 환경으로 보내는 것이 좋겠다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반려견에 대한 지나친 애정으로 인해 보호자는 결정을 망설였고 위험한 동거는 계속되었습니다.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방문 솔루션 과정에서 울타리와 켄넬이 설치된 것을 확인했지만 이는 아기와 대형견들을 완전히 분리하는 해결책이 아니었습니다.
이에 강형욱 훈련사는 엄마 보호자에게 아이 곁에서 벌어질 수 있는 위험 상황을 직접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그는 "저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은 위험하다"며 안일한 태도를 지적하고 "가스불에 끓는 물을 올려놓은 것 같은 예민함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프로그램을 지켜보던 MC 김성주는 "아무리 반려들이 사랑스러워도 내 아이의 발톱의 때 만큼도 못하다"라며 아빠 보호자의 심정에 공감하고 무너진 우선순위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채널A '개와 늑대의 시간'
결국 보호자는 주택으로 이사해 견사를 마련하기 전까지 셰퍼드를 위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비록 늦은 결정이었지만 아기의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습니다.
한편 '개와 늑대의 시간'은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20분에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