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상, 유승준의 본심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 추측
프로듀서 윤일상이 가수 유승준의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마음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고 언급했습니다.
최근 유튜브 채널 '프로듀썰 윤일상'에 공개된 '유승준 데뷔 시절+故서지원+야구 응원가, 니네가 좋아하는 뒷이야기' 영상에서 윤일상은 유승준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풀어냈습니다
윤일상은 제작진이 유승준에 관해 질문하자 "나락 가고 싶어?"라는 농담으로 화제의 민감성을 언급했습니다.
YouTube '프로듀썰 윤일상'
그는 유승준의 데뷔 앨범 '사랑해 누나'를 프로듀싱했던 당시를 회상하며 "그때가 '윤일상 쿼터제'가 막 됐을 때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원래 타이틀곡이 '사랑해 누나'였으나 '가위'로 변경되었고, 이후 유승준은 눈빛, 액션, 춤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유승준의 당시 인기와 음악적 역량
윤일상은 유승준의 당시 인기에 대해 "지금 지드래곤급이라고 하는데 비교가 안 됐다"며 "지금이었으면 전 세계적으로 난리가 났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YouTube '프로듀썰 윤일상'
심지어 당시 제작사가 마이클 잭슨을 만나러 갔을 때 마이클 잭슨도 유승준의 춤 실력을 칭찬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음악적으로는 "지향하는 바는 웨스트 코스트의 거친 랩이었는데 당시 한국 랩은 이스트 코스트에 근접한 랩이 많았다"며 "그런 쪽에 불만이 있음에도 다 따라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일상은 유승준에 대해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는 아니었지만 적당한 정도의 노래, 아주 잘하는 랩, 퍼포먼스가 대단했다"고 평가했습니다.
YouTube '프로듀썰 윤일상'
윤일상은 유승준의 성격에 대해서는 "싹싹한데 나는 어려운 대상이라 그랬는지 곁을 주진 않았다"며 "음악 이야기 위주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승준이 마음은 미국에 있었던 것 같다고 추측했습니다. "미국인인데 한국인이기도 한, 그런데 한국은 비즈니스가 강한 곳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자기가 돌아갈 곳은 미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았나 싶어서 말이 안 되는 선택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습니다.
윤일상은 유승준의 병역 기피 논란에 대해 "대중들에게 호언장담하고 약속을 하지 않았나. 못 지켰다면 진정한 사과를 해야 했다"며 "사과는 받아들이는 사람이 인정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유승준 SNS
그는 "개인적으로 유승준을 미워하진 않는데 연예인 유승준으로서는 분명히 잘못했다"며 "잘못은 누구나 할 수 있는데 그 이후에 처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그런데 사과의 부분이 시작도 안 된 것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1집 'West Side'를 발매하며 데뷔해 다수의 히트곡을 내며 왕성하게 활동했습니다. 그는 군대에 입대하겠다고 공언했으나 돌연 병역 의무를 피하려 미국 시민권을 얻었고, 이로 인해 2002년부터 한국 입국이 제한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