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영웅 반려견, 5년간 플라스틱 병 수거로 195만원 수익 올려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서 한 반려견이 5년 동안 플라스틱 병을 모아 1만 위안(약 195만 원) 이상의 수익을 올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화이트'라는 이름의 프렌치 불독이 주인과 함께 매일 거리를 누비며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특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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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화이트는 하루에 세 번 - 아침, 정오, 저녁 - 거리로 나가 페트병을 물어오는 일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 번의 수거 활동은 보통 20~30분 정도 지속되며, 피곤함을 느끼면 스스로 활동을 중단하고 휴식을 취하는 똑똑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화이트의 주인인 장 씨는 자루를 들고 함께 다니며 반려견이 물어온 페트병을 담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꾸준한 노력으로 이룬 경제적 성과와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

화이트의 재활용 활동은 처음에는 하루 20위안(약 3900원) 정도의 소소한 수익에 불과했지만, 꾸준한 노력 끝에 5년 만에 1만 위안이 넘는 인상적인 수익을 달성했습니다.

장 씨는 특별한 훈련 방법보다는 반려견과의 자연스러운 교감을 통해 이러한 습관을 형성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이트의 독특한 활동은 장 씨가 소셜미디어에 꾸준히 공유하면서 점차 대중의 관심을 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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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을 물고 다니거나 자루에 담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인기를 얻으며, 화이트는 지역에서 'SNS 스타견'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었습니다.

지역 상인들도 화이트의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 상점 주인들은 화이트가 페트병을 쉽게 주울 수 있도록 가게 입구에 따로 모아두는 배려를 보이며, 화이트를 "시간을 가장 잘 지키는 개"라고 칭찬하기도 했습니다.

화이트의 온라인 인기가 높아지면서 부수입도 발생하고 있는데, 장 씨는 이러한 수익을 유기견을 돕는 데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신기하다. 저런 개 100마리 키우면 부자 되겠다", "난 고양이를 키워서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