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파워볼 역대 두 번째 규모 잭팟 터져
미국 파워볼 복권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잭팟이 탄생했습니다.
지난 6일(현지 시간) 멀티스테이트 복권협회는 진행된 추첨에서 약 17억 9000만 달러(한화 약 2조 4800억 원)의 대형 잭팟에 당첨된 티켓 2장이 확인됐다고 발표했습니다. 행운의 주인공 두 명은 각각 텍사스주와 미주리주에서 복권을 구매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첨 번호는 11, 23, 44, 61, 62와 파워볼 번호 17로, 이 모든 번호를 정확히 맞춘 사람들에게 잭팟의 기회가 돌아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두 명의 당첨자는 이 엄청난 상금을 절반씩 나눠 갖게 되었는데요. 당첨자들은 29년에 걸쳐 매년 5%씩 인상되는 연금 형태로 수령하거나, 세금 공제 전 4억 1030만 달러(한화 약 5700억 원)를 일시금으로 받는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역사적으로 대부분의 당첨자들은 일시금 수령 방식을 선택해왔습니다.
텍사스와 미주리, 행운의 주인공 배출
텍사스주에서 당첨된 복권은 오스틴에서 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진 프레데릭스버그의 한 주유소에서 판매되었습니다.
미주리주는 이번 당첨으로 파워볼 1등 당첨 횟수가 33회에 달하게 되었는데요. 이는 주별 잭팟 당첨 횟수에서 39회를 기록한 인디애나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기록입니다.
이번 대규모 추첨에서는 메인 잭팟 외에도 15개 주에서 100만 달러(한화 약 13억 9000만 원)의 당첨자가 15명이나 나왔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캔자스와 텍사스의 일부 당첨자들은 '파워 플레이' 옵션을 선택해 당첨금을 200만 달러(한화 약 27억 8000만 원)까지 늘리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파워볼은 메가 밀리언스와 함께 미국을 대표하는 복권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은 약 2억 9220만분의 1로 극히 낮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이 꿈을 안고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복권은 네바다주 등을 제외한 45개 주와 워싱턴DC,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당첨되기 위해서는 1-69 사이의 숫자 5개와 1-26 사이의 파워볼 숫자 1개를 모두 맞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