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대통령, 피부암 수술 받고 회복 중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이 피부암 치료를 위한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4일(현지 시간) 미국 NBC 방송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대변인을 인용해 올해 82세인 바이든 전 대통령이 피부에서 암세포를 제거하는 모스 수술을 받고 현재 회복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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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 수술은 피부암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방법으로,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 수술 후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확한 수술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NBC 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달 말 델라웨어주 그린빌의 한 교회에서 모습을 드러냈는데, 당시 이마 윗부분에 절개 흔적이 관찰됐다고 합니다.
바이든 가족의 피부암 병력과 건강 이슈
사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이번이 처음 피부암 수술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그는 대통령 재임 중이던 2023년 2월에도 가슴 부위에서 발견된 악성 피부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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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케빈 오코너 백악관 주치의는 제거된 병변이 암종으로 확인됐으며, 추가 치료는 필요 없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가족의 피부암 이슈는 전 대통령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NBC는 질 바이든 여사도 같은 해에 눈 위쪽과 가슴 부위에서 유사한 피부병변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바이든 전 대통령은 지난 5월 전립선암 투병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퇴임 4개월 만에 공개된 이 사실에 따르면, 그의 암은 뼈까지 전이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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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재임 중에 이미 암 진단을 받고도 이를 숨겼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습니다.
바이든 전 대통령은 건강 문제로 정치적 위기를 맞기도 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7월 건강과 인지력 저하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선 후보에서 사퇴했습니다.
당시 부통령이었던 카멀라 해리스가 후보직을 이어받았으나,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패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