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조코비치, US오픈 8강 승리 후 세레머니로 '케데헌' 춤 췄다

테니스 스타 조코비치, 딸 위한 깜짝 세리머니로 화제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US오픈 8강전 승리 후 특별한 세리머니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 3일(한국시간) 조코비치는 미국 뉴욕주 뉴욕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에서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1(6-3 7-5 3-6 6-4)로 꺾었습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경기 승리 직후 조코비치는 코트 위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깜찍한 댄스를 선보였는데요, 이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주제곡 '소다 팝(Soda Pop)' 안무였습니다.


평소 과묵한 이미지와는 달리 보여준 깜짝 춤사위는 관중들과 팬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세리머니 뒤에 숨겨진 딸을 향한 사랑


경기 후 인터뷰에서 조코비치는 이 세리머니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에 춘 춤은 영화 '케데헌'에 나오는 노래의 안무로 노래 제목은 '소다 팝'"이라며 "전 세계 10대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굉장히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사이트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그는 "딸이 알려준 춤이다. 곧 딸의 8번째 생일이라 선물하고 싶었다"며 "내일이면 딸이 내 춤에 대한 점수를 매겨줄 것이다. 내일 아침에 딸이 눈을 떴을 때 활짝 웃어줬으면 좋겠다"고 가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이는 8월 말 이번 대회 개막을 앞두고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9월 초 딸의 생일이 US오픈 기간과 겹치는데, 앞으로는 이런 일정을 놓치고 싶지 않다"고 언급했던 그의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4강에 진출한 조코비치는 앞으로 두 경기만 더 승리하면 남녀 통틀어 역대 메이저대회 최다 25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게 됩니다.


그는 오는 6일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결승행 티켓을 놓고 경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세계랭킹 2위인 알카라스는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과 세계 1위 탈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넷플릭스 '케이팝 데몬헌터스'


한편, 조코비치가 안무를 선보인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걸그룹이자 데몬 헌터스인 헌트릭스가 보이그룹 사자보이즈의 정체를 알게 된 뒤 악마인 이들과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의 작품입니다.


3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데헌'의 누적 시청 수는 2억 6600만회로 집계되면서 '오징어 게임' 시즌1(2억 6520만회)과 '웬즈데이' 시즌1(2억 5210만회)을 넘어서며 넷플릭스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작품으로 등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