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평화로운 국가 순위 공개됐다... 전세계 1위 아이슬란드, 한국은 OO위

세계평화지수 2025 발표, 아이슬란드 17년 연속 1위


호주 싱크탱크 경제평화연구소(IEP)가 발표한 '세계평화지수 2025' 보고서에서 아이슬란드가 가장 평화로운 국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30일(현지 시간) 미국 CNN 방송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아이슬란드는 1.095점을 받아 2008년 조사 시작 이후 17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평화지수는 전 세계 163개국을 대상으로 사회 안전·안보 단계, 국내외 갈등 규모, 군사화 정도 등 세 가지 영역에서 23개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했습니다. 점수는 1점에 가까울수록 평화로운 상태를 의미합니다. 올해로 19번째 발표된 이 보고서는 국제 사회의 평화 수준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한국은 이번 조사에서 1.736점을 받아 41위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두 단계 상승한 결과입니다.


반면 북한은 2.911점으로 149위에 머물렀는데, 이는 전년도와 동일한 순위로 아시아에서는 미얀마 다음으로 낮은 순위입니다.


북한은 평화 상태를 6단계로 구분하는 척도에서 '가장 낮음' 그룹에 속했습니다.


세계 평화 수준 악화, 러시아 첫 최하위 기록


아일랜드는 1.260점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뉴질랜드(1.282점), 호주(1.294점), 스위스(1.294점)가 그 뒤를 이어 3~5위를 기록했습니다.


GxKqkvsXQAI3iBQ.jpgX 'ZelenskyyUa'


주목할 만한 점은 세계 강대국으로 불리는 미국이 2.443점으로 128위에 그쳤다는 것입니다. 이는 온두라스, 방글라데시, 우간다보다도 낮은 순위입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 넘게 지속되면서 두 국가의 평화 지수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전년보다 3계단 하락한 162위, 러시아는 2계단 하락한 163위로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러시아가 평가에서 꼴찌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최하위 5개국에는 예멘(3.262점), 콩고민주공화국(3.292점), 수단(3.323점)도 포함되었습니다.


보고서는 올해 세계 평화 수준이 전년 대비 0.36% 악화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조사 대상국 중 74개국은 평화도가 개선되었지만, 87개국은 오히려 상황이 더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결과는 지속되는 국제 분쟁과 지정학적 긴장이 전 세계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