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의 다이어트 비결

배우 조여정(44)이 자신의 몸매 관리 비결 중 하나로 라면을 1년에 단 한 번만 먹는다고 고백했습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김숙티비kimsookTV'에 공개된 '오늘은 1년에 딱 한 번 여정이가 라면 먹는 날!? 캠핑 찍먹 하러 왔다가 배 터지게 먹방 하고 간 SSUL' 영상에서 조여정은 특별한 식습관을 공개했습니다.

YouTube '김숙티비kimsookTV'

조여정은 "내가 1년에 한 번 정도 정해놓고 라면을 먹는다"며 가방에서 일반 라면과 짜장 라면을 꺼냈고, 이에 김숙은 "1년에 한 번 먹는 걸 나랑 먹는 거냐"고 놀라워했습니다.

조여정은 "이번 주에 영화 홍보 일정이 많았는데, 마지막이 김숙 티비였다"며 "그날은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라면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라면을 멀리하는 여자 연예인들

조여정만이 아닙니다. 많은 여성 연예인들이 완벽한 몸매 유지를 위해 라면을 극도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배우 강소라(35)는 MBC 예능 '아임 써니 땡큐'에 출연해 "4년 만에 라면을 먹는다"고 고백했으며, 배우 이태란(50)도 KBS2 예능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라면을 정말 좋아하지만 참는다"고 밝혔습니다.

MBC '아임 써니 땡큐'

이처럼 많은 연예인들이 멀리하는 라면은 왜 다이어트의 적으로 불리는 것일까요? 

라면은 높은 칼로리와 낮은 포만감으로 체중 관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반적인 라면 한 봉지의 평균 칼로리는 500kcal가 넘어, 밥 한 공기(약 300kcal)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하는 높은 수치를 보입니다.

라면이 다이어트에 미치는 영향

라면의 높은 칼로리는 주로 탄수화물과 지방에서 비롯됩니다. 특히 라면 면은 바삭한 식감을 위해 기름에 튀기는 유탕 처리 과정을 거치는데, 이 과정에서 다량의 기름이 사용되어 지방 함량이 크게 증가합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예스병원 김정희 영양팀장은 "기름에 튀긴 면은 포화지방과 트랜스 지방이 든 경우가 많아 체중 관리에 불리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라면에 사용되는 정제 탄수화물은 혈당지수가 높아 비만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이 빠르게 분비됩니다.

인슐린이 혈당을 급격하게 감소시키면 우리 몸은 다시 허기를 느끼게 되고, 이로 인해 과식하게 됩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라면은 영양 불균형 문제도 야기합니다. 탄수화물과 지방 위주로 구성된 라면은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소가 부족합니다.

김정희 영양팀장은 "라면을 주식으로 하면 단백질, 비타민, 섬유질 등이 부족해지는데, 이렇게 필수 영양소가 부족해지면 면역력 저하, 피로감이 생긴다"며 "몸이 아프면 활동량이 줄어들고 식단 관리 의지도 약해져 다이어트 실패로 이어지기 쉽다"고 강조했습니다.

YouTube '김숙티비kimsook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