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미국X이 나보고 김치 냄새난다고"... 미국서 인종차별 당한 선우용여, 이렇게 응징

배우 선우용여, 40년 전 미국에서 겪은 인종차별 경험 공개


배우 선우용여가 미국 생활 중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을 솔직하게 공개했습니다.


최근 그의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 올라온 영상에서 40여 년 전 로스앤젤레스 생활 당시의 불쾌했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1756345725024729.jpgYoutube '순풍 선우용여'


선우용여는 당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한 미국 여성으로부터 받은 차별적 발언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 여성은 코를 막으며 "김치 냄새가 난다"고 비아냥거리며 손가락 욕설까지 했다고 합니다. 


이에 선우용여는 단순히 참지 않고 맞대응했습니다. "그날 저녁, 일부러 아이들을 데려다주고 엘리베이터에서 그 여자를 기다렸다"며 "치즈 냄새도 안 좋다, 똑같다"고 똑같이 맞받아쳤다고 설명했습니다. 그의 통쾌한 대응에 제작진도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인사이트Youtube '순풍 선우용여'


이민 생활의 어려움과 사업 경험


선우용여는 미국 이민 초기 경제적 어려움도 함께 공개했습니다. 남편의 권유로 봉제공장을 인수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른 채 공장을 샀는데 운영이 쉽지 않았다"며 "결국 한국에 있던 집 네 채를 다 팔아야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제작진이 "그 반포 아파트가 지금은 50억~60억 한다"고 안타까워하자, 선우용여는 "이미 지난 일이다. 왜 다시 생각하냐"며 웃어넘기는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습니다.


news-p.v1.20250829.fdfd434dcf8d4e7d8d3d9e156f2a12fc_P1.jpgYoutube '순풍 선우용여'


또한 이민 시절 운영했던 한식당에 대한 추억도 나눴습니다. "5년 동안 정말 죽을 만큼 일했다"며 당시의 고된 노동을 회상했습니다.


특별한 손님으로 당시 민주당 총재였던 김대중 전 대통령이 식당을 방문했던 놀라운 경험도 공유했습니다. 남편이 "중요한 손님이 온다"며 다른 손님은 받지 말라고 했던 그날의 특별했던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습니다.


1945년생으로 올해 79세인 선우용여는 1965년 TBC 무용수로 데뷔했으며, 최근에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이민 시절의 추억과 일상을 공개하며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가슴이 찡하다", "인종차별에 센스 있게 대응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