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불꽃, 청년 윤봉길의 이야기

오는 30일 KBS1에서 오후 1시 5분에 UHD 다큐드라마 '나의 친구 윤봉길'이 방송됩니다.

이 작품은 KBS대전방송총국이 광복 80년을 맞아 특별 제작한 역사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깊이 알지 못했던 윤봉길 의사의 삶과 의거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합니다.

KBS1 UHD 다큐드라마 '나의 친구 윤봉길'

'장부출가 생불환(丈夫出家 生不還)'이라는 일곱 글자를 남기고 고향을 떠난 청년 윤봉길의 뜨거운 독립 의지를 담은 이 다큐드라마는 김민재와 강신일 두 배우의 열연으로 더욱 깊은 감동을 선사할 예정입니다. 

특히 이 작품은 윤봉길 의사의 동지이자 친구였던 독립운동가 김광의 시선을 통해 홍커우공원 의거 전후의 행적을 생생하게 재구성했습니다.

전역 후 첫 작품으로 윤봉길을 선택한 김민재

군 복무를 마치고 연예계에 복귀한 배우 김민재가 첫 작품으로 '나의 친구 윤봉길'을 선택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카리스마 넘치는 눈빛과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아온 김민재는 지난 3월 전역 후 한층 성숙해진 모습으로 청년 윤봉길 역을 맡았습니다.

KBS1 UHD 다큐드라마 '나의 친구 윤봉길'

압록강을 건너 상하이로 향하며 마음속에 독립의 불꽃을 품었던 윤봉길의 고뇌와 결의가 김민재의 연기를 통해 생생하게 표현됩니다.

제작진은 "김민재 배우가 절제된 표현력과 섬세한 내면 연기로 윤봉길 의사의 단단한 결의를 완벽하게 그려냈다"며 그의 연기를 극찬했습니다.

백범 김구로 변신한 강신일의 묵직한 존재감

'국민 아버지'로 불리며 다양한 작품에서 민중의 얼굴을 대변해온 배우 강신일은 이번 작품에서 백범 김구 역할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연극 무대에서 다져온 그의 연기 내공은 대사보다 침묵과 시선으로 더 많은 것을 전달해야 하는 김구라는 인물을 표현하는 데 완벽한 선택이었습니다.

KBS1 UHD 다큐드라마 '나의 친구 윤봉길'

윤봉길 의사와 김구 선생의 관계는 젊은 혁명가와 노련한 사상가의 만남이자 때로는 애틋한 동지애로 얽혀 있습니다.

강신일은 김구의 시선을 통해 홍커우공원 거사를 실행하는 윤봉길을 지켜보고, 지원하며 이 특별한 관계를 감동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스토리로 재구성된 역사의 감동

'나의 친구 윤봉길'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나열을 넘어 윤봉길 의사의 삶을 잊히지 않을 스토리로 재구성했습니다.

이 작품의 중심에는 특별한 스토리텔러인 윤봉길의 동지이자 친구 김광이 있습니다.

배우 고건한이 맡은 김광은 윤 의사의 의거 1년 후 '윤봉길 전'을 집필하며 친구의 이야기를 세상에 알리고자 했던 인물입니다.

KBS1 UHD 다큐드라마 '나의 친구 윤봉길'

김광의 생생한 회고를 따라가다 보면, 농민 운동가이자 시인이었던 한 청년이 압록강을 건너 상하이로 향하고, 그곳에서 의거를 결심하고 실행하기까지의 결정적 순간들이 한 편의 영화처럼 펼쳐집니다.

또한 '윤봉길 전'의 출판을 돕는 조력자로 박정학, 김기두 배우가 열연했고,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 시라카와 요시노리 역은 서진원 배우가 맡는 등 연기파 배우들이 곳곳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이 작품은 일제가 숨기려 했던 윤봉길 의사에 대한 불법적인 군법회의 재판 장면을 판결문과 신문조서를 토대로 방송 최초로 재연한 '나의 친구 윤봉길'은 오는 30일 낮 1시 5분에 KBS1을 통해 방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