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황희찬, 국대 명단 제외... 홍명보 감독 "이번 컨셉에 맞춰서 선수를 선발했다"

황희찬, 9월 A매치 명단에서 제외... 부진과 출전시간 부족이 원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서 황희찬 선수가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난 25일 홍 감독은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이번 명단에서 최근 부진을 겪고 있는 황희찬이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경기를 치르고, 10일에는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 파크에서 멕시코와 맞붙게 됩니다.


이번 9월 A매치 명단에는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황인범 등 주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되었습니다. 특히 한국-독일 이중 국적을 가진 혼혈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가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울버햄프턴의 공격수 황희찬은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25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습니다. 


황희찬 / GettyimagesKorea황희찬 / GettyimagesKorea


지난 2023-24시즌 31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했던 그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현재 이번 시즌 초반에도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희찬, 크리스탈 팰리스 이적설까지 제기돼


최근 황희찬의 이적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크리스탈 팰리스가 울버햄튼 공격수 황희찬을 영입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아직 두 구단 간의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크리스탈 팰리스는 울버햄튼과 대화를 진행 중이며 타협점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홍 감독은 황희찬 대신 배준호, 이동경, 이재성, 이강인 등 다른 2선 자원들을 선택했습니다. 


인사이트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9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2026 북중미월드컵 대비 미국 원정 평가전에 나서는 축구대표팀은 다음 달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미국(세계랭킹 15위), 10일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멕시코(13위)를 차례로 상대한다. 2025.8.25/뉴스1


그는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최종예선을 하면서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탠 선수 중 몇 명이 발탁되지 않았다. 그 선수들은 충분히 검증됐고 언제든지 부를 수 있다. 이번 컨셉에 맞춰서 선수를 선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홍 감독은 경기 출전 시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그는 "내년 6월에 있는 월드컵 본선에는 여러 가지를 포함해 경기 출전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홍 감독은 해외파 선수들의 관리에 대해 "우리가 프리시즌 기간에 모든 선수를 체크하진 못했지만, 그래도 주앙 코치와 티아고 코치가 가서 연습 경기와 공식 경기를 봤다. 전체적으로 직접 가서 확인해서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앞으로 굉장히 중요한 이슈라고 생각한다"며 "유럽에 계속 나가서 체크하겠지만, 그런 부분들을 협회 차원에서 논의하고 있다. 어느 시점엔 우리도 새로운 방안이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