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골든', 빌보드 핫100 정상 재탈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OST '골든'(Golden)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다시 한번 정상에 올랐습니다.

25일(현지시간) 빌보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든'이 핫100 최신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골든'은 2주 전 처음으로 핫100 1위에 진입했다가 지난주 알렉스 워런의 '오디너리'(Ordinary)에 밀려 2위로 하락했었는데요. 이번 주에는 다시 '오디너리'와 순위를 맞바꾸며 정상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 X 'SonyAnimation'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OST가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K팝의 세계적 영향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케데헌' OST의 성공 비결과 K팝의 글로벌 영향력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이 K팝 아이돌 문화를 소재로 제작한 작품으로,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을 사냥하는 데몬 헌터스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골든'은 이 작품 속에서 헌트릭스가 부르는 곡으로 등장하며,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겸 가수 이재와 가수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노래했습니다.

특히 이 곡의 프로듀싱에는 더블랙레이블 소속의 테디, 24, IDO(아이디오) 등 한국인 작곡가들이 참여해 K팝 특유의 감성과 글로벌 음악적 요소를 조화롭게 담아냈습니다. 이러한 협업은 K팝의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X 'SonyAnimation'

빌보드 핫100은 미국 내 라디오 방송 횟수, 음원 판매량, 스트리밍 실적 등을 종합해 주간 인기곡을 선정하는 권위 있는 차트인데요. '골든'이 2주 이상 1위를 차지한 것은 K팝 장르로는 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10주)와 '다이너마이트'(Dynamite·3주)에 이어 세 번째 기록입니다.

빌보드 역사상 최초의 기록 달성

'골든'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동안 스트리밍 점수가 전주 대비 3% 증가한 3380만 점을 기록했습니다.

라디오 방송 점수는 39% 증가한 1620만 점, 판매량은 11% 증가한 8000점으로 집계되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핫100 최신 차트 톱10에 '케데헌' OST 중 4곡이 동시에 진입했다는 사실입니다.

X 'SonyAnimation'

'골든'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유어 아이돌'(Your Idol)과 '소다 팝'(Soda Pop)이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했고,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이 10위에 올랐습니다.

빌보드는 "한 작품의 OST 4곡이 핫100 톱10에 동시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히며 이번 기록의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K팝을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음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