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토푸리아, 나하고 붙자"... UFC 2연승 한 유수영의 도발

UFC 2연승 달성한 유수영, 중국 원정 경기서 샤오롱에 판정승


한국의 UFC 파이터 유수영(29)이 중국 원정 경기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성했습니다.


지난 2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의 상하이 체육관에서 개최된 'UFC 파이트 나이트: 워커 vs 장밍양' 언더카드 제2 경기에서 유수영은 홈 관중의 지지를 받는 중국의 샤오롱과 치열한 접전 끝에 만장일치 판정승을 획득했습니다.


인사이트UFC 파이터 유수영(오른쪽) / 사진 제공 = UFC


유수영은 이번 경기에서 전략적인 파이팅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활발한 인앤아웃 스텝을 활용한 타격 전략이 효과적이었는데요. 펀치를 정확히 적중시킨 후 상대의 타격 거리 밖으로 빠르게 빠져나가는 방식으로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또한 무리한 레슬링 시도보다는 적절한 타이밍에 테이크다운을 시도하고 후속 타격을 연결하는 전략으로 2라운드까지 유효타 35-27로 앞서나갔습니다.


치열했던 3라운드 난타전, 중국 홈 관중 응원 속에서도 승리


3라운드에서는 양 선수 간의 치열한 난타전이 펼쳐졌습니다. 홈 관중의 열렬한 응원을 받은 샤오롱은 근거리 엘보를 활용하며 거칠게 유수영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유수영은 물러서지 않고 맞받아치는 투혼을 보여주었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진 난타전에서도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샤오롱이 마지막 난타전에서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였으나, 전체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습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UFC


경기 후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유수영은 "2연승이지만 아직 만족하지 않는다. 더 많이 경기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또한 "UFC라는 큰 대회에 와서 경험 많은 선수들과 붙으니까 동기부여가 많이 된다"며 "이런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면서 성장해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 원정 경기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유수영은 "입장할 때부터 야유가 장난이 아니었다"며 "샤오롱이 팬들에게 기운을 받고 힘을 내는 모습이 느껴졌다"고 경기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한 "후반에 갈수록 상대가 과감하게 나와 싸우기 힘들었다. 서로 엄청 치열했는데 밀리고 싶지 않다는 자존심으로 끝까지 싸웠다"고 3라운드의 치열했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승리 후 유수영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의 형인 알렉산더 토푸리아를 다시 한번 콜아웃했습니다.


"알렉산더 토푸리아, 더 이상 피하지 말고 나한테 들어와라. 케이지에서 붙어 보자"라며 다음 상대로 토푸리아와의 대결을 원한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