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개그맨 김재욱, 육종암으로 '투병' 중인 여동생 간병 중인 사연 전해졌다

개그맨 김재욱, 육종암 투병 중인 여동생 위한 헌신적 보살핌 공개


개그맨 겸 트로트가수 김재욱이 육종암으로 투병 중인 여동생을 위해 헌신적으로 돌보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김재욱과 그의 여동생 재희 씨의 가슴 아픈 사연이 공개됐는데요.


방송에서 김재욱은 건강식을 가득 준비해 여동생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그는 여동생의 방에 숨겨진 간식을 찾아내고, 함께 운동하는 등 세심한 관리와 사랑을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이러한 특별한 보살핌에는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김재욱은 여동생의 육종암 진단 과정을 회상하며 "얼굴도 팔도 날씬해졌는데 배가 봉긋하더라고요. 부랴부랴 큰 병원에 갔는데 지방 육종암이었어요. 정확히 기억은 안나는데 20~30cm 암이 배를 둘러싸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요"라고 설명했습니다.


형제간의 애틋한 사랑과 투병 과정


김재욱은 여동생의 병을 알게 된 순간의 충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습니다. "저희 아내가 저한테 '괜찮아?'라고 묻는 순간 주르륵 눈물이 흘렀다. 엎드려 자다가도 막 울었다. 저도 모르게 울었다"며 당시의 아픔을 회상했습니다.


그는 "다행히 수술이 잘 됐는데 1년인가 1년 반 만에 다시 또 재발해서 두 번 수술했다. 여자애 배를 갈라놓으니까 참 마음이 아팠다"며 다시 눈물을 보였습니다.


김재욱이 여동생을 특별히 챙기는 이유는 어린 시절부터 가장 역할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그는 "집안을 일으켜 세우기 위해 밤무대도 많이 뛰었고, 시장통 행사부터 마트 행사에서 그릇 500개에 사인한 적도 있어요. 잡다한 걸 많이 했죠. 어머니 집 해드리고 저도 집 사니까 사람들이 무시를 안하더라고요. 다들 쉬어쉬엄 하라고 했지만, 좀 더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열심히 살았단 자부심은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세 번째 수술 앞둔 가족의 애틋한 순간들


방송에서는 김재욱과 여동생이 함께 병원을 찾는 모습도 담겼습니다. 세 번째 수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였는데요. 


김재욱은 "4년 정도 잘 지냈는데 세 번째 수술을 또 해야 한다. 이번에 또 다른 쪽에 생긴 게 기존 암이 아니라 다른 느낌이라더라. 신장 쪽으로 붙은 거 같다"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여동생의 생일 파티 자리에서도 김재욱의 걱정은 계속됐습니다. 재희 씨가 케이크를 먹자 김재욱은 싸늘한 표정으로 "먹는 거 아끼라"고 잔소리했고, 이는 다툼으로 이어졌습니다. 


인사이트MBN '특종세상'


하지만 재희 씨는 "심하게 다그칠 땐 힘들지만, 내가 (식단을) 잘 지켰으면 오빠가 잔소리를 안했을 것"이라며 "오빠 마음인걸 안다"고 이해를 표했습니다.


김재욱 역시 "부모보다 세상을 먼저 뜨는 건 불효"라는 말로 동생을 향한 깊은 사랑을 표현하면서도 "먹는 것 가지고 치사하게 먹지 말라고 한건 유치했던거 같다. 결국 네가 건강하게 오래 살라는 것"이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김재욱은 현재 트로트가수 김재롱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