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려동물 입국 절차 간소화

반려동물과 함께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반려인들에게 희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지난 21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 농림수산성이 농림축산검역본부 서울지역본부(전염병검사과)를 광견병 항체 검사기관으로 공식 지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정 당일부터 국내에서도 일본 입국에 필요한 광견병 항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동안 반려동물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려는 국내 반려인들은 일본 농림수산성이 지정한 해외 검사기관에 혈액 샘플을 보내 광견병 항체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국제 운송비와 검사 비용으로 약 30만원의 상당한 경제적 부담이 발생했으며, 검사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약 4주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반려인 부담 대폭 감소

이번 국내 검사기관 지정으로 인해 반려인들은 더 이상 해외로 혈액 샘플을 보낼 필요 없이 국내 검역본부 실험실에서 직접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검사 비용은 기존 30만원에서 11만원으로 크게 줄어들고, 검사 기간도 약 4주에서 2주로 단축될 전망입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농림축산식품부는 일본으로의 반려동물 혈액 샘플 검사 의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고려해 지난해 4월 일본 측에 국내 검사기관 지정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후 필요한 자료 제출과 고위급 면담 등 지속적인 협의 과정을 거쳐 마침내 이번 지정이 성사되었습니다.

실제로 대일본 반려동물 혈액 샘플 수출 검역 건수는 2022년 196건, 2023년 294건, 2024년에는 408건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반려동물과 함께 일본을 방문하려는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정혜련 농식품부 국제협력관은 "이번 검사기관 지정으로 반려인들의 부담을 상당히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일본 여행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