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4일(일)

거대한 빛이 하늘에서 날아와 ... 일본 밤하늘에 나타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장면 (영상)

일본 서쪽 하늘을 수놓은 거대 화구, 밤하늘이 대낮처럼 환해져


최근 일본 서쪽 하늘에 거대한 유성이 떨어지는 장관이 연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일반적인 별똥별보다 훨씬 크고 밝게 빛나는 '화구'인데요.


인사이트스레드


지난 20일 NHK·T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9일 오후 11시경 일본 서쪽 지역(긴키·시코쿠·규슈)을 중심으로  화구가 관측됐습니다.


후쿠오카 공항, 오사카 간사이 국제 공항, 나고야항은 물론 도쿄 인근에서도 이 화구를 목격했다는 제보가 이어졌고, 많은 시민들이 SNS에 관련 영상을 공유했습니다.


SNS에 공개된 영상에는 순식간에 밤하늘이 대낮처럼 환하게 밝아지는 놀라운 광경이 펼쳐져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동그란 모양의 엄청난 빛이 어두운 밤 하늘을 가르면서 떨어지는데, 순간 번쩍이며 하늘 전체를 밝혀 놀라움을 자아냅니다.


전문가들의 분석과 화구의 특성


화구가 떨어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공기 진동이 인근 기상대에서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천문학 전문가들은 이번에 목격된 화구가 수년에 한 번 볼 수 있을 정도로 매우 밝은 현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스레드


히라쓰카박물관의 천문 담당자인 후지이 다이치 씨는 "수년에 한 번 정도 수준의 매우 밝은 화구로 보입니다. 굉장히 밝았기 때문에 운석 상태로 도달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이 화구는 우주에서는 지름 약 10미터 크기의 암석이었을 가능성이 있으며, 화구 중에서도 드물게 강한 빛을 보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5년 전에도 도쿄 등지에서 몇 차례 거대한 화염 덩어리가 목격되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다만 이번 화구의 낙하 지점은 바다로 추정되어 실제 운석이 발견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