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 특검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발길질' 논란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있었던 상황에 대해 새로운 주장을 제기했습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장 의원은 21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이 특검의 체포영장 집행 시도 과정에서 '발길질'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 / 뉴스1
장 의원은 "지난 11일 저희가 서울구치소를 찾았을 때 7일 김건희 특검팀의 윤 전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참여했던 교도관들은 '(윤 전 대통령이) 엉덩방아 찧거나 이런 상황은 없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서 교도관들의 증언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이 "본인이 드러눕고 어린애가 떼쓰듯 발길질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의 상반된 주장
이번 발언은 특검과 윤 전 대통령 측이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 대해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특검은 지난 1일 1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이 수의를 벗고 속옷 차림으로 바닥에 누워 저항하는 바람에', 7일 2차 체포시도 때는 '너무 완강히 저항해 실패했다'고 설명한 바 있습니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 / 뉴스1
반면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변호사는 "특검이 윤 전 대통령이 앉아 있는 의자째 끌고 가서 차량에 탑승시키려 시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이 의자 다리에 허리를 부딪치고 엉덩방아를 찧고 말았다"며 특검 측에 책임을 묻겠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장 의원의 발언에 따르면, 교도관들이 김 변호사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증언했다는 것입니다.
CCTV 자료 제출 의결 예정
장 의원은 이와 함께 "법사위가 서울구치소에 CCTV 자료를 제출할 것을 의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아마 CCTV에 휴대폰, 외부 음식물 반입 등에 대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렇다면 이는 형집행법 위반으로 구치소장과 교도관들이 법적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실제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뉴스1
CCTV 자료가 제출되면 체포영장 집행 과정뿐만 아니라 구치소 내 규정 위반 여부도 함께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