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신유빈 조, WTT 유럽 스매시 4강 진출
한국 탁구의 혼합복식 강자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유럽 스매시에서 4강에 진출하며 올해 세 번째 우승을 향한 순항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21일(한국시간) 스웨덴 말뫼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8강전에서 안데르스 린트(덴마크)-아드리안 디아스(푸에르토리코) 조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3-0(11-6 11-5 11-9)의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들은 세 게임 내내 주도권을 놓치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단 23분 33초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임종훈과 신유빈이 지난 5월 카타르 도하 루사일 아레나에서 열린 2025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선수권대회 혼합복식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뉴스1
특히 여자 단식 32강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에게 0-3으로 패배했던 신유빈은 혼합복식에서의 완승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승리로 임종훈-신유빈 조는 4강에서 일본의 마쓰시마 소라-오도 사쓰키 조와 맞붙게 되었습니다.
한국 탁구 선수들, 다양한 종목에서 선전
임종훈-신유빈 조는 올해 WTT 자그레브와 WTT 류블랴나 대회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승리할 경우 올해만 세 번째 우승을 달성하게 됩니다.
4강전에서 승리하면 결승에서는 린스둥-콰이만(중국)과 에두아르드 이오네스쿠-베르나데트 쇠츠(루마니아)의 경기 승자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됩니다.
남자 복식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뉴스1
임종훈은 안재현(한국거래소)과 함께 출전한 남자 복식 16강에서 트룰스 뫼레고르-안톤 칼베르크(스웨덴) 조를 게임스코어 3-1(11-8 8-11 11-9 13-11)로 제압하며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여자 복식에서도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태국의 수타시니 사웨타부트-오라완 파라나에 조를 접전 끝에 3-2(9-11 12-10 7-11 11-7 11-8)로 이기며 8강에 합류했습니다.
또한 신유빈은 일본의 나가사키 미유와 함께 출전한 여자 복식 16강에서도 아디나 디아코누(루마니아)-마리아 사오(스페인) 조를 상대로 게임스코어 3-2(8-11 11-2 5-11 12-10 12-10)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다양한 종목에서 활약을 펼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