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카공족에 점령당한 카페 사장의 절규 "에어컨 온도 조절 멋대로... 중간에 밥도 먹고와"

카공족의 무례한 행동에 고민하는 카페 사장님


자영업자 익명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한 카페 사장님의 고민이 공유되어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카공 정말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는 제목으로 올라온 이 글에서 카페 오픈 두 달 차 사장님은 일부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의 무례한 행동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뉴스1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해당 사장님 A씨는 오피스 상권에 위치한 자신의 카페가 아침과 점심 장사가 꾸준히 잘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대학가 주변이라는 입지 특성 때문에 카페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찾아오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A씨는 처음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점차 뉴스에서 보던 문제들이 현실로 다가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에어컨 리모컨까지 들고 와 무단 조작하는 사례도


A씨가 겪은 문제 중 하나는 바쁜 점심시간에 학생 3명이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노트북으로 작업을 이어가는 상황이었습니다.


자리가 없어 다른 손님이 나가자 A씨가 카공족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이들은 기분 나쁘다는 듯 한숨을 쉬며 자리를 떠났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오전에 커피 한 잔을 주문한 손님이 점심시간에 약 한 시간 동안 자리를 비웠다가 다시 돌아온 경우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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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손님은 노트북을 그대로 두고 밥을 먹고 온 것으로 보였는데, A씨는 "이건 좀 너무하다"고 불만을 표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사례는 에어컨 무단 조작이었습니다.


A씨는 "한 손님은 너무 덥다고 에어컨 온도를 낮춰달라더라. 저는 에어컨을 건든 적이 없는데 온도가 올라가 있었다"며 의아해했습니다.


확인 결과, 같은 브랜드의 에어컨 리모컨을 집에서 가져온 학생이 춥다며 임의로 온도를 올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A씨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니"라며 놀라움을 표하면서도, "지역 사회이고 저도 대학생 시절이 있었기에 서로 기분 나쁘지 않게 해결할 수 있는 선에서 조언을 구한다"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카페 이용 시간을 정하고, 이용 시간이 지났을 땐 따로 비용을 청구하는 시스템으로 해라", "카공족 없으면 매출이 더 오른다", "'매장이 협소한 관계로 카공은 정중히 자제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매장 곳곳에 부착하는 방법은 어떠냐" 등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