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광대뼈 골절에도 '마스크 투혼' 불사른 이재성... 컵대회서 팀승리 이끌어

안면 마스크 착용한 이재성, 부상 투혼으로 마인츠 승리 견인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의 미드필더 이재성(33)이 광대뼈 골절 부상에도 불구하고 안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해 팀 승리에 기여했습니다.


이재성은 19일(한국시간) 독일 드레스덴의 루돌프-하르비히 슈타디온에서 진행된 2025-26 DFB 포칼(컵대회) 1라운드 디나모 드레스덴과의 원정 경기에 후반 30분 교체 출전했습니다.


인사이트Instagram '1fsvmainz05'


이재성은 지난달 오스트리아 팀 SV 제키르헨과의 친선경기 중 불의의 사고로 광대뼈 두 곳이 골절되는 심각한 부상을 당했습니다.


골대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이 부상은 다행히 수술까지는 필요하지 않았지만, 경기 출전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성은 양쪽 광대뼈와 이마를 보호하는 특수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복귀하는 투혼을 보여주었습니다. 파울 네벨을 대신해 교체 투입된 이재성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약 15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습니다.


부상 이겨낸 한국인 미드필더의 헌신적 플레이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재성이 안면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도 몸을 사리지 않는 적극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는 것입니다.


인사이트Instagram '1fsvmainz05'


그는 상대 선수들과의 거친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고, 부상 위험이 있는 헤딩 경합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팀을 위한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재성의 투혼에 힘입어 마인츠는 디나모 드레스덴을 상대로 1-0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전반 22분 나딤 아미리가 기록한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새 시즌 첫 공식경기에서 승리의 기쁨을 맛보았습니다.


이번 경기는 마인츠의 2024-25시즌 첫 공식 경기였으며, 앞으로 더 바쁜 일정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인츠는 오는 22일 노르웨이의 로센보르그와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고, 이어서 24일에는 쾰른과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재성의 빠른 회복과 헌신적인 플레이는 앞으로 마인츠가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