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면 추락 위험"스티커가 붙은 이유

엘리베이터 승강장 문에 기대면 안되는 이유


"주의! 기대면 추락 위험"


엘리베이터 문에 이 같은 '주의 스티커'가 붙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눈길을 끕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승강기 문에 기대면 안 되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엘리베이터업 종사자라고 밝힌 A씨는 "승강장 문에 '기대지 마시오' 스티커 붙어있는 이유를 보여주겠다"며 엘리베이터 승강기가 오고가는 통로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엘리베이터 승강기가 오고가는 통로의 모습이 담겼는데요. 문 하나로만 막혀있는 엘리베이터에 몸을 기댔다가는 그대로 추락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보입니다.


평소 무심하게 봐왔던 '주의 스티커'가 '극사실주의'로 표현됐다는 사실이 오싹하게도 느껴지는데요.


A씨는 "도어가 튼튼하긴 하지만, 혹시 고장 나서 기대다가 빠지면 그냥 떨어진다"며 "절대 기대지 마라"고 당부했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아이들한테 교육 철저히 해야겠다", "진짜 아찔하다", "스티커 표현대로네", "제발 하지 말라면 좀 하지 마시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한편 지난 2010년에는 엘리베이터 문에 기댄 B씨가 승강로 바닥으로 출입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사망한 B씨의 유족들은 엘리베이터 관리업체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했지만, 대법원은 "관리업체는 엘리베이터 문에 충격을 가하는 등 이례적인 행동으로 문이 떨어질 위험까지 대비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사고의 책임 100%가 B씨에게 있다고 보았습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