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8일(화)

'광복절 특사' 조국, 나흘만에 첫 외부 일정... "'이 곳'부터 찾아간다"

조국, 광복절 특별사면 후 나흘 만에 '첫' 외부 일정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된 조국혁신당 조국 전 대표가 오는 18일 첫 공개 행보에 나섭니다. 조 전 대표는 이날 오후 2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할 예정입니다. 


17일 혁신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조 전 대표가 김 전 대통령 서거 16주기를 맞아 서울현충원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5일 사면 이후 사흘 만에 공식 활동에 나서는 셈입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 뉴스1


복당 수순 착수 가능성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참배 일정 직후 조국혁신당 복당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복당 방식은 중앙당사 방문을 통한 서류 제출과 온라인 신청 모두 열려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혁신당 지도부는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으로, 최고위원회 보고와 전당대회 일정 확정을 거쳐 복귀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입니다. 


혁신당은 현재 조기 전당대회 개최와 지도부 임기 조정 문제를 논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 '조국 체제' 복원이 함께 검토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치권 파장과 향후 행보


origin_조국출소.jpg뉴스1


조 전 대표가 복당에 성공할 경우, 정치권에 미칠 파장은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국민의힘은 사면 결정 자체가 청년층 반발을 불러왔다며 국회 차원에서 청문회 추진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여권 내부에서는 지지층 결속 효과가 기대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조 전 대표는 복당 후 전국을 순회하며 지지자들과 만나는 일정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참배가 우선적으로 거론되며, 북콘서트나 방송 출연을 통한 대외 활동도 구상 중입니다. 다만 당분간은 정치권 인사들과의 공식적 접촉은 자제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을 지낸 조 전 대표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여러 재판을 거치며 정치 전면에서 물러나 있었습니다. 이번 사면을 계기로 복귀 발판을 마련한 만큼, 내년 지방선거와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그의 행보가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