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부부, 광복 80주년 맞아 홍범도 장군 다룬 영화 관람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함께 시민들과 어울려 독립운동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1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CGV용산을 찾아 영화 독립군: 끝나지 않은 전쟁을 관람했습니다.
YouTube 'KTV 이매진'
이 작품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홍범도 장군의 항일 투쟁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뿌리를 되짚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배우 조진웅이 내레이션을 맡았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SNS에 "다시 찾은 빛, 영화 '독립군'으로 함께 기억하자"며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번영과 자유의 근간에는 해방을 향한 불굴의 의지와 무명의 영웅들의 희생이 있다"고 강조하며 관람객 추첨에 직접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시민들과 함께한 특별 관람... 유쾌한 소통 장면도
이날 상영관에는 사전 공모로 선정된 국민 119명과 배우 조진웅·이기영, 개그맨 서승만, 문승욱 감독,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참석해 약 200명이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이 대통령 부부는 상영 전 시민들과 악수와 사진 촬영을 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표가 없어 아내만 입장하게 됐다는 한 시민의 사정을 듣자 이 대통령이 참모를 향해 "이산가족 되겠네"라고 말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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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영화관에서 팝콘과 콜라를 들고 입장하자 관객들이 환호했고, "여기 좀 봐주이소"라는 한 시민의 외침에 "누구시더라"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상영 후 이 대통령은 배우 조진웅에게 "촬영은 언제 시작했나"라고 물었고, 조 배우는 "전 정권부터 촬영했다"고 답했습니다. 김 여사는 "영화가 몰입도가 높아 생각보다 짧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홍범도 장군 논란과 대통령 메시지
이번 영화는 특히 홍범도 장군의 전쟁기를 비중 있게 다뤄 눈길을 끌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2023년 홍 장군의 소련 공산당 이력을 문제 삼아 육군사관학교 흉상 이전을 추진했다가 거센 논란 끝에 무산된 바 있어 더욱 주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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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앞서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낡은 이념과 진영 논리에 기반한 분열의 정치를 벗어나 대화와 양보에 기초한 연대와 상생의 정치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