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위반 딱지 때문에 항의한 손님,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 화제
카페 앞에 불법 주차했다가 주정차 위반 딱지를 받은 손님이 매장에 항의 전화를 걸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져 많은 사장님들의 공감을 얻었습니다.
지난 14일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주차위반 딱지 떼었다고 전화 온 손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카페를 운영 중인 A 씨는 자신의 매장 직원으로부터 한 손님이 매장 앞에 주차했다가 주차 딱지를 받고 항의 전화를 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해당 직원은 "사장님, 방금 손님한테 전화 왔다. 우리 매장 바로 앞에 주차되는 줄 알고 주차하셨다가 주차 위반 딱지 붙었다고, 어떻게 하냐고 전화하셨다"라며 상황을 전했습니다.
직원은 일단 손님의 성함과 전화번호를 받아 사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공감대 형성과 대응 방안
이에 대해 카페 사장 A 씨는 "카페 앞 도로는 매일 주차 단속반이 도는 좁은 길이라서 주정차 금지 도로인 걸 다들 안다"라며 당혹감을 표현했습니다. 또한 "우리 매장 직원들은 주차해도 된다고 안내하지도 않았다"고 덧붙이며 황당함을 토로했습니다.
A 씨는 "매일 같이 불법 주차하는 차량이 있다. 제가 이 손님께 전화해야 하는 거냐? 골머리 아프다"라고 고민을 나타냈습니다.
이 게시글을 본 다른 자영업자들은 다양한 조언과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커뮤니티 회원들은 "본인이 물어보고 주차해야지, 뭘 어떻게 하냐니. 돈을 대신 내달라는 건가? 별의별 사람들이 다 있다", "그냥 심심한 위로의 말씀이나 해주셔라", "놔둬라. 본인이 알아서 했어야지", "구청에 문의하라고 해라. 무대응이 답"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일부 회원들은 "공용주차장 위치 써서 붙여두는 건 어떠냐", "전화하지 말아라. 색맹도 아니고 노란선 있으면 주차하지 말아야지", "'매장 앞 주차 금지(상속 단속 지역)'라고 적어서 문 앞에 붙여둬라", "뭘 어째. 벌금 내는 거지. 마음대로 하고 살면서 손해는 하나도 안 보고 싶은 건가" 등 실질적인 대응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례는 자영업자들이 일상에서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민원 상황과 그에 대한 대처법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특히 주차 문제는 많은 상가 주변에서 발생하는 공통적인 이슈로,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공감대를 형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