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월 300만원 버는 아내, 아파트 대출 1억원 남았는데 '외제차'로 바꾸자네요"

맞벌이 부부의 재정 갈등, 외제차 구매 논쟁으로 번져


맞벌이 가정에서 재정 관리는 부부 간 의견 충돌의 주요 원인이 되곤 합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대출 1억 원을 안고 있는 한 남성이 외제차를 구매하고 싶어하는 아내와의 갈등 상황을 공유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해당 남성 A씨는 "인생의 절반을 달려왔다. 맞벌이 부부이며 저는 세후 650만 원, 아내는 세후 300만 원을 번다"고 자신의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현재 지방에 아파트 대출 1억 원이 남아있고, 12만km를 주행한 중고차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주말부부로 생활하고 있어 경제권이 완전히 합쳐지지 않은 상태라고 합니다. "주로 생활비는 제 카드로 쓰고 큰돈 나가는 건 다 제 몫이다"라며 "아이 교육 또한 아내가 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가계 부채와 소비 욕구 사이의 균형점 찾기


최근 이 부부는 차량 교체 문제로 의견 충돌을 겪고 있습니다. A씨는 아파트 대출을 모두 상환한 후 차를 바꾸고 싶어하는 반면, 아내는 당장 외제차로 교체하길 원하는 상황입니다.


A씨는 "형편에 외제차 타는 것도 이해 안 되는데 국산이랑 얼마 차이 안 난다고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차량이 주로 아내의 출퇴근과 자녀의 학원 등하원용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해외여행도 1년에 2번 이상은 가고 지출은 점점 많아지고 아이 교육비로 늘 텐데 아내가 하고 싶은 건 많다"며 재정적 부담에 대한 우려를 표현했습니다.


A씨는 외식비도 줄이고 싶은 상황에서 계속되는 지출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런 걸로 자주 부딪히다 보니 그냥 제가 브레이크 안 걸면 가족들은 행복할 것 같단 생각도 들어서 막 살아볼까 싶기도 하다"며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다들 어떻게 사나. 갑갑해서 넋두리 해봤다"라고 마무리했습니다.


기존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게시글에 대해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월 300만 원 벌면서 무슨 외제차? 혼자 살면 외제차가 가당키나 한가. 사더라도 빚 좀 갚고 나서 사는 거지"라는 의견과 "아낄 수 있을 때 아껴서 해가 되는 걸 본 적 없다"는 조언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외제차를 끌 게 아니라 노후를 심각하게 고민해야지. 대출 남은 지방 아파트에 애 교육비에 어쩌려고 하냐. 아내가 바람이 단단히 든 것 같다"라는 날카로운 지적도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