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李대통령은 "이빨이 흔들린다"... 우상호 정무수석은 "머리가 빠져요"

대통령실, 유튜브 연재 '잼프의 참모들' 공개... 첫 주자는 우상호 정무수석


대통령실이 이재명 대통령 핵심 참모들의 일하는 모습을 담은 유튜브 연재 '잼프의 참모들'을 시작했습니다. 첫 회 주인공은 우상호 정무수석으로, 대통령실 내부 공간이 처음으로 카메라에 공개됐습니다.


14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대통령 공식 유튜브 채널에 '바쁘다 바빠 대통령실 큰형님'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잼프'는 지지자들이 부르는 '잼(이재명)'과 '프레지던트'의 앞 글자를 합친 말입니다.


유튜브 채널 이재명YouTube '이재명'


영상에서는 용산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실 회의 장면이 담겼습니다. 우 수석은 회의를 주재하며 "카메라가 돌고 있으니 국가 기밀은 얘기하지 말라"며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는 "너무 바빠요", "노동 강도가 세다"고 고충을 토로했고, 짧은 대화에서도 "머리가 빠져", "텅텅 비었어"라고 표현하며 숨가쁜 근무 환경을 강조했습니다.


하루 100통 넘는 통화... 정무수석 업무 공개


우 수석은 이날 오전 6시 50분 출근해 언론 보도 확인, 정무수석실 회의, 대통령실장 주재 상황점검회의, 대통령과의 티타임, 후속대책 회의 등을 이어갔습니다. 


영상 속 그의 휴대전화는 끊임없이 울렸고, "정치인들과는 10통 정도,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는 하루 최소 50통에서 많게는 100통까지 통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정무수석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가 해야 할 일 중 국회 협조가 필요한 법안·예산 조율을 주로 담당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출처=이재명 대통령 유튜브YouTube '이재명'


"10초 고민 끝에 수락"...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화


우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정무수석 자리를 제안했던 당시를 회상했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나라가 위기인데 당신의 경륜과 경험을 위기 극복에 써달라'고 말했다"며 "국민 세금으로 4선까지 하며 쌓은 경륜을 국가가 어렵다는 이유로 쓰는 건 당연하다고 생각해 10초 고민 끝에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돌이켜보면 제 경륜과 관계들이 국가의 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는 데 일부 도움이 된 것 같아 자부심이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출처=이재명 대통령 유튜브YouTube '이재명'


대통령실은 이번 콘텐츠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일상적인 업무 환경과 참모진들의 역할을 국민에게 보다 투명하게 전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앞으로 대통령실의 '3실장 7수석'을 비롯한 주요 참모진들이 순차적으로 출연해 업무와 소회를 공유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