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경찰 남편, 오피스와이프와 불륜 인정... 시부모는 "의부증 있는 애한테 꼬투리 잡혀" 막말까지

"남편에게 오피스와이프가 있었다"... 19년 결혼 생활 끝에 밝혀진 충격적 진실


한 여성이 19년간의 결혼 생활 중 남편의 '오피스와이프' 존재를 확인하고 겪은 충격적인 사연이 전해져 공분이 일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작성자 A씨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편에게 오피스와이프가 있던 게 맞았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img_20211127094822_xr7ylxhj.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은 며칠 전인 9일, A 씨가 남편의 휴대전화에서 여직원과 주고받은 메시지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A 씨는 당시 "저와는 나누지 않는 사적인 얘기를 매일 하고 있었다. 2021년부터 그랬다"며 "이거 정서적 바람 맞냐?"라고 커뮤니티에 의견을 구했습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은 "남자는 걸린 것만 인정할 것"이라거나 "증거 수집을 해라", "회사에 본처가 있었네" 등의 조언을 남겼습니다.


이러한 댓글들에서 확신을 얻은 A 씨는 남편과 여직원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거의 모두 확인했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를 '우리 애인', '내 애인', '당신'이라고 부르며, 회사에서 애인으로 오해받는 것도 좋아했다는 내용까지 있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경찰로 일하는 남편이 출근 시간에 일부러 일찍 나가 여직원을 데리러 가는 등 '기사 노릇'을 했으며, 여직원의 아파트 사전점검까지 동행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배신감과 충격에 휩싸인 아내... "내게는 공감 없던 남편, 그 여자에겐 하루종일 카톡"


A 씨가 가장 큰 배신감을 느낀 것은 평소 말이 없고 공감 능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던 남편이 여직원에게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img_20210517181504_tlv20n8h.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제가 힘들다고 하면 듣지도 않던 사람인데, 그 여자한텐 하루 종일 카톡 하더라"며 "쉬는 날에도 사진을 주고받는데 대단하다 싶었다"고 A 씨는 토로했습니다.


결국 남편은 "그 여자를 좋아한다. 의지가 많이 된다. 주고받는 말이 즐겁다"며 불륜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이에 A 씨의 친정 부모님이 시부모를 불러 대면했지만,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들어오자마자 욕설을 퍼부었고, 시어머니는 "직장 동료랑 문자 나눈 게 바람이냐?"라며 오히려 A 씨를 비난했습니다.


더 충격적인 것은 시어머니가 남편에게 "넌 카톡을 바로바로 지워야지, 쟤 의부증 있는 앤데 거기에 꼬투리 잡혀서 어쩔 거냐"라고 말한 것이었습니다.


양육권 문제에서도 시어머니는 "우리 딸은 자기네 집안 핏줄"이라며 A 씨에게 양육권을 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4ke552kanl56n2040v16.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남편이 "아이가 5학년이라 아이 의견대로 양육권이 정해진다"고 하자, 시어머니는 "저 X이 얼마나 세뇌를 시켰겠냐?"라며 A 씨를 비난했습니다.


A 씨는 이 모든 상황을 녹음했으며, 남편은 "당당하게 이혼해 준다"고 말했습니다. A 씨는 "이혼하게 돼 개인적으로 좋지만, 결혼 생활 19년 내내 여자로서 대접을 못 받았다는 사실이 마음을 힘들게 한다"고 심정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게 뭐라고. 쓰레기통에서 나왔으니 이제 맑은 공기 마시면서 살겠다"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보여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