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아이 셋 데려온 손님이 '1인1음료' 안 지켰다고 내쫓은 카페 사장... 소금까지 뿌렸다

카페 '1인 1음료' 원칙 미준수로 쫓겨난 손님 사연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1인 1음료 주문'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입장 10분 만에 쫓겨났다는 사건이 지난 13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제보자 A씨는 지난 9일 지인과 초등학생 어린이 3명을 동반해 충남 서산의 한 카페를 방문했습니다. 해당 카페는 '1인 1음료 주문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었는데요.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어린이들이 음료를 다 마시지 못할 것을 우려한 A씨는 빵으로 대체 가능한지 문의했습니다.


카페 점원은 "빵은 음료를 주문해야 구매 가능하며, 젤라또도 음료에 포함된다"고 안내했습니다.


A씨는 아이들이 젤라또를 각각 한 개씩 먹기에는 양이 많다고 판단해 점원과 상의 후 음료 2잔과 젤라또 2개, 그리고 빵 3개를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카페 규정상으로는 5명이 방문했으니 음료나 젤라또를 5개 주문했어야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사장의 과격한 대응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러나 자리에 앉은 직후, 카페 사장이 다가와 A씨 앞에서 영수증을 찢으며 "당신들에게 음료 안 팔 테니 당장 나가라. 환불해 주겠다. 왜 카페 원칙을 어기느냐"고 강하게 항의했다고 합니다.


A씨가 음료 4개와 빵 3개를 추가로 주문했다고 설명했지만, 사장은 "빵은 음료를 시켜야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이라며 퇴장을 요구했습니다.


A씨는 사장이 부정적인 이용 후기를 우려해 영수증을 찢은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에 "손님으로서 리뷰를 쓸 권한이 있다"고 말하자, 사장은 "사장은 손님을 안 받을 권한이 있다"고 맞받아쳤다고 합니다.


A씨가 환불을 하려고 하자 카페 사장은 환불 영수증도 구기고 찢었다고 합니다. 심지어 A씨 일행이 카페를 떠난 후에는 뒤에서 소금을 뿌리는 행동까지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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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1인 1음료 주문이라는 카페 원칙을 어긴 것은 잘못했지만, 이렇게 융통성 없이 무례하게 대응한 것은 카페 측의 과잉 대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A씨는 카페 측을 모욕과 재물손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제작진이 카페 측에 입장을 문의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받지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