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민주 박지원, 동시구속된 '尹 부부 반려견' 토리 입양?... 말 나온 이유는

헌정사 첫 '부부 동시 구속'... 집안과 반려견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란히 구속되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현실이 됐습니다. 헌정사 최초의 '부부 동시 구속' 사례로, 정치권과 시민사회 모두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부가 동시에 수감되면 집안은 어떻게 운영될까요. 재산·관리 문제 외에도 당장 거론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부부가 기르던 반려견 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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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대통령 부부는 토리를 가족처럼 대하며 언론에 자주 노출해 왔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수감되면서 토리는 홀로 남게 됐습니다.


일각에서는 의외의 '돌파구'를 거론합니다. 바로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토리를 맡아 기를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입니다. 박 의원이 방송에서 직접 "토리를 진도로 데려가겠다"고 밝힌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상징적 제안이 현실이 될 가능성에 관심이 모입니다.


"진도로 데려가겠다"... 법적으로 가능할까


박 의원은 올해 초인 1월 17일 KBC광주방송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토리가 진돗개라더라. 진돗개는 주인에게 충성하니, 김 여사까지 감옥에 가면 주인 따라 갈 수는 없지 않느냐"며 "제가 진도로 데려가 교육해서 좋은 주인에게 충성하는 진돗개로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아지를 생각하는 마음은 따뜻하지만, 법적으로는 간단한 문제가 아닙니다. 


image.png반려견 토리와 산책하던 윤 전 대통령 / 사진=대통령실


현행 민법상 반려견은 '재산'에 해당하므로, 주인이 생존해 있고 의사를 표시할 수 있다면 타인이 임의로 입양해 키울 수 없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동의해야 하며, 부부의 가족이나 위임받은 보호자가 맡을 수 있습니다. 


박 의원이 실제로 토리를 입양하려면 부부의 위임장 또는 법원의 결정이 필요합니다. 법적 가능성을 감안하면, 방송 발언은 상징적 의미와 정치적 메시지에 가까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시민들 "웃기지만 씁쓸"... 정치 해프닝의 현실화


시민들은 박 의원의 발언이 과거엔 '우스갯소리'로 들렸지만, 부부의 동시 구속이 현실이 되면서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부는 "정치 해프닝이 실제 상황이 됐다"며 놀라워했고, 또 다른 이들은 "헌정사 초유의 사태가 웃음거리가 되다니 씁쓸하다"고 말했습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반려견 토리를 둘러싼 이 독특한 에피소드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권력의 몰락과 상징이 뒤섞인 장면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구속이 가져온 정치적·사회적 여파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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