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7일(수)

타블로, '타진요' 아픔 딛고 스탠퍼드 귀환... 15년 전 울던 그 자리서 활짝 웃었다

15년 만에 스탠퍼드 다시 찾은 타블로, 학력 논란 아픔 치유


에픽하이의 멤버 타블로(본명 이선웅)가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겪었던 상처를 치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지난 7일 에픽하이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유튜브 일 안 하냐? 골드버튼 왜 안 보내'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타블로는 자신의 모교인 스탠퍼드대학교를 15년 만에 재방문했습니다.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모교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해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입은 상처를 털어냈다. 사진=에픽하이 유튜브 캡처YouTube '에픽하이'


영상에서 에픽하이 멤버들은 유튜브 구독자 100만 달성을 기념해 골드버튼을 수령한 후, 타블로의 모교인 스탠퍼드대학교를 찾았는데요. 


이 과정에서 멤버들이 과거 '학력 위조 논란'을 언급하자 타블로는 "나 진짜 거기 다녔다", "몇 번을 증명해야 하는 거냐"라며 농담 섞인 푸념을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15년 전 타블로의 학력 논란을 다룬 다큐멘터리 촬영 장소인 '크라잉 트리(Crying Tree)'를 재방문해 의미 있는 순간을 만들었습니다. 


당시 타블로는 이 장소에서 "이건 못 믿어서가 아니라, 안 믿는 것"이라며 눈물을 흘렸던 아픈 기억이 있었습니다.


과거의 아픔을 웃음으로 승화시킨 타블로


image.pngYouTube '에픽하이'


하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에픽하이의 멤버 투컷은 다큐멘터리 속 타블로가 입었던 옷까지 세심하게 준비해 당시 구도를 그대로 재현하는 사진 촬영을 제안했습니다.


과거와 달리 타블로는 활짝 웃는 모습으로 카메라 앞에 섰고, 멤버들은 "모든 게 치유됐다"라고 말하며 서로를 껴안았습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던 만큼 타블로는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이는 15년 전의 눈물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담고 있었습니다.


image.pngYouTube '에픽하이'


세 멤버는 크라잉 트리 앞에서 단체 사진도 남겼으며, 투컷은 유쾌하게 해당 장소를 구글맵에 '타블로의 눈물나무'로 등록하자고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타블로는 "그래도 오늘은 참 기분 좋은 날이다. 골드버튼도 받고, 스탠퍼드에 명소도 하나 생겼다"라며 밝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투컷 역시 "제 바탕화면이 항상 우는 모습이었는데, 이제 밝게 웃는 모습으로 바꾸겠다"고 말하며 과거의 아픔을 유쾌하게 승화시켰습니다.


15년 전 '타진요' 논란과 공식 해명


그룹 에픽하이의 타블로가 모교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해 과거 학력 위조 논란으로 입은 상처를 털어냈다. 사진=에픽하이 유튜브 캡처YouTube '에픽하이'


타블로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와 석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한 인재입니다. 그러나 2010년 온라인 카페 '타진요'(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를 중심으로 그의 학력에 대한 의혹이 제기되었습니다.


이 논란은 성적증명서 감정, 출입국 기록 조사, 재학생 증언 수집, 심지어 검찰 조사까지 이어지는 대형 사건으로 확대되었습니다.


결국 스탠퍼드대학교 측이 공식적으로 타블로의 졸업 사실을 확인하면서 논란은 종결되었지만, 이 과정에서 타블로가 받은 정신적 상처는 오랜 시간 지속되었습니다. 


YouTube '에픽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