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여름철 대중교통서 진동하는 악취에... "아침샤워 강제하는 법안 만들라"는 누리꾼들

대중교통 악취 논란, 온라인서 뜨거운 토론 불러일으켜


출근길 버스에서 발생한 심한 발 냄새로 인한 불쾌감을 호소하는 네티즌의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사연은 대중교통 이용 시 개인 위생과 에티켓에 관한 논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8일 네이트판 커뮤니티에는 '아침샤워 강제로 하는 법안 만들어라'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 A씨는 다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한 이용자의 불쾌한 경험담을 공유했는데요. 원 게시자는 출근길 버스에서 앞자리에 앉은 중년 남성에게서 "식초에 절인 신발 냄새"와 같은 심한 악취가 났다고 토로했습니다.


해당 게시자는 "기분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본인이 땀을 많이 흘리고 악취가 난다는 걸 안다면 최소한 샤워는 하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나아가 "기분이 너무 나빠서 차라리 아침 샤워를 의무화하는 법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대중교통 위생 문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네티즌들


image.pn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이 알려지자 온라인에서는 찬반 의견이 활발하게 오갔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불쾌한 냄새 하나로 하루 기분이 망가질 수 있다"며 공감을 표했고, "담배 냄새가 묻은 채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나 "과도한 향수 사용" 역시 비슷한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다른 시각을 제시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한 네티즌은 "그 사람이 새벽까지 환경미화나 야간 노동을 마치고 집에 가는 길일 수도 있다"며 "누군가에겐 출근길이지만, 누군가에겐 퇴근길일 수 있다"고 상황의 다양성을 환기시켰습니다.


또 다른 댓글에서는 "그건 가족을 위해 일하는 아버지의 땀일 수 있다"며 타인의 상황을 이해하는 시각도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게시물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조회수 22만 회를 넘어섰으며, 400개가 넘는 추천과 160여 개의 댓글이 달리며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