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1일(금)

물 속에서 의식 잃은 '4남매 엄마'... 수영장 놀러온 부사관 2명이 목숨 구했다

군인들의 신속한 대처로 4남매 엄마 구조


경기도 파주의 한 실외 수영장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이 군 부사관들의 빠른 응급 조치로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 감동적인 사연은 구조된 여성이 직접 '국민 신문고'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는데요.


육군 1사단에 따르면, 지난 7월 13일 제1사단 전차대대 이현식 중사(32)와 육군 제2기갑여단 성규석 상사(35)는 가족들과 함께 파주의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중 물속에 엎드린 채 움직이지 않는 여성을 발견했습니다.


인사이트육군 제2기갑여단 성규석 상사(왼쪽)과 제1사단 전차대대 이현식 중사(오른쪽) / 육군 2기갑여단 제공


두 부사관은 즉시 행동에 나섰습니다. 이들은 신속하게 여성을 물 밖으로 끌어낸 후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임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현식 중사는 휴대전화로 소방대원에게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고, 성규석 상사는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 실시했습니다.


생명을 구한 10분간의 응급 조치


약 10여 분간의 긴박한 응급 조치 끝에 여성은 다행히 자가 호흡을 되찾았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이 추가적인 응급 처치를 진행하고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에도 두 부사관은 끝까지 곁을 지켰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사연은 30일 육군 1사단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구조된 여성이 '국민 신문고' 게시판에 감사의 글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여성은 자신을 '4남매의 엄마'라고 소개하며 "긴박한 상황에서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해준 군인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현식 중사와 성규석 상사는 "누구든 그 자리에 있었다면 주저 없이 나섰을 것"이라며 겸손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또한 "한 사람의 생명을 지켰다는 사실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한 현장이 있다면 언제든 달려가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