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1일(금)

어린이집 알림장에 적힌 '금주 행사'에... "애들이 술 먹나요?"라고 항의한 학부모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간 '금주' 단어 해석 갈등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한 학부모가 알림장에 적힌 '금주'라는 단어의 의미를 오해해 교사에게 항의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연이 온라인상에 공유되면서 문해력에 관한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날 소셜미디어 스레드에 올라온 글이 캡처되어 공유됐는데요. 이 글에는 어린이집 교사가 겪은 난처한 상황이 상세히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어린이집 교사 A씨는 최근 학부모들에게 '금주 행사'라는 내용이 포함된 알림장을 보냈습니다.


그러자 한 학부모로부터 예상치 못한 연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문해력 부족으로 인한 오해와 갈등


이 학부모는 A씨에게 "선생님, 애들이 술을 먹는 것도 아닌데 금주라니요? 무슨 이런 단어를 쓰세요"라고 질문했습니다.


생성된 이미지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A씨가 "OO이 어머님~ 금주라는 단어는 이번 주라는 뜻입니다"라고 설명하자, 학부모는 오히려 불쾌감을 표시했습니다.


학부모는 "무슨 그렇게 어려운 단어를 써요? 이번 주라는 단어를 쓰면 되지 않나. 진짜 짜증 나게"라고 반응했습니다. 


A씨가 "다른 학부모님과는 이런 의사소통에 있어 문제가 없었습니다"라고 답하자, 학부모는 "말귀를 못 알아들으니 어린이집 선생님이나 하고 있지"라는 모욕적인 발언을 한 후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합니다.


이 사연을 공유한 글쓴이는 "단어 뜻 모르면 사전에 검색해 보면 되지 않나. 어린이집 선생님도 누군가의 아내, 엄마, 딸인 건데 왜 그런 말을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식은 죄가 아니나 본인의 무식을 부끄러워하지 않으면 죄다",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단골 레퍼토리인데 진짜라 더 짜증 난다", "충분히 있을 법하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