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제대로 고쳐냥"... 수술대 오른 애착인형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냥이

애착 인형 수술에 걱정스러운 눈빛 보내는 고양이의 감동 스토리


애착 인형의 봉합 수술을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귀여운 고양이의 모습이 화제입니다. 


지난 25일(현지 시각) 미국 동물 매체 더도도는 자신의 소중한 인형이 봉합 수술을 받는 동안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는 고양이의 사연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의 쇼핑몰 밖을 홀로 배회하다 지역 고양이 구조대원에게 발견된 '멀리노'는 건강 회복을 위해 방문한 동물 병원에서 직원 모두에게 사랑받는 인기스타가 됐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멀리노는 정말 사랑스러운 고양이"라며 "여기 있는 동안 늘 온순했고, 항상 애정을 받고 싶어했으며 놀고 싶어했어요"라고 멀리노의 매력을 설명했습니다.


인사이트TikTok 'modernvetdubai'


병원 직원들은 멀리노가 입원 생활 동안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작은 인형을 선물했고, 이 인형은 멀리노의 '애착 장난감'이 됐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멀리노가 평소처럼 열심히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인형이 찢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응급(?)상황, 병원 직원들은 멀리노의 인형을 즉시 수술대로 옮겼습니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 간호사(수의 테크니션) 케이트가 인형을 꿰매줬다"며 "멀리노도 (수술 장면을) 보고 싶어했기 때문에 작은 수술용 모자를 씌워줬다"고 설명했습니다.



병원에서 공개한 영상을 보면 멀리노는 수술 중인 인형을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요. 무엇보다 수술을 집도하는 직원에게 '잘 부탁한다'는 듯 애교를 부리는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다행히 인형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멀리노는 다시 예전과 같은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인형 응급 수술 소동이 있은 직후, 멀리노는 평생 함께 할 새로우 가족을 만나게 됐다고 하는데요. 비록 병원 직원들과는 멀리 떨어져 지내게 되었지만, 멀리노가 영원한 가족을 만나게 된 것을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진심으로 축하하고 있다고 더도도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