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무명 배우 장이양, 여자친구 살인 혐의로 사형 집행
중국의 배우 겸 가수 장이양이 여자친구 살인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고 즉시 형이 집행됐다는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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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퍼진 산시성 셴양시 중급인민법원의 형 집행 공고와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장이양에 대한 총살형이 지난해 12월 18일에 집행되었습니다.
장이양은 2022년 2월 여자친구를 숲으로 유인한 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법정에 섰습니다.
그는 이별 통보에 분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이양은 강한 통제욕과 편집증을 가지고 있었으며, 여성과의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장기간 위협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피해자가 교제 당시 불과 15세였다는 점에서 소아성애자 논란도 제기되었습니다.
중국 연예계의 '18선 배우'와 사형 집행 후 논란
장이양은 중국 연예계에서 '18선 배우'로 분류되는 인물이었습니다. 이는 중국에서 인지도를 기준으로 배우들을 분류할 때 거의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은 '무명 연예인'을 지칭하는 비공식적인 인터넷 용어입니다.
그는 2012년부터 여러 영화와 TV 작품에 출연했고, 2015년에는 첫 앨범을 발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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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에는 상업적 성격의 진상상 신인 남자배우상을 수상하기도 했지만, 대중적 인지도는 높지 않았습니다.
장이양의 사형이 집행된 이후인 올해 3월, 그가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 '졔유인셩관'이 개봉했습니다.
현재 이 영화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시청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중국 국가광파전시총국과 중국공연예술협회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반애국적 행동을 한 연예인들에 대해 일종의 '블랙리스트'를 운영하며 활동을 엄격히 제한해왔기 때문에, 장이양의 영화가 공개된 것은 중국 내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