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3일(수)

일본여행 중 '실종'됐던 20대 한국인 여성, 한달만에 찾아... '이 궁금증' 폭증

입국 다음 날 쓰러져 병원 이송... 퇴원 뒤 연락 두절


일본을 여행하다 실종된 20대 한국 여성 A씨(29)의 소재가 약 한 달 만에 확인됐습니다. 


지난 22일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28일 이후 실종 신고가 접수된 A씨의 안전을 일본 현지 경찰이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사관은 다만 "자세한 사정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2025072210103710507_1753146637_0028431810_20250722112808068.jpg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


앞서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은 21일 보도를 통해, A씨가 지난달 27일 일본에 입국한 뒤 하루 만인 28일 열사병 증세로 쓰러져 도쿄 분쿄구의 도쿄과학대학병원에 긴급 이송됐다고 전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가족과 연락을 취해 치료비로 150만 원을 송금받았으나, 병원 퇴원 이후 가족과의 연락이 끊긴 채 한 달 가까이 행방이 묘연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150만 원만 보내달라"... 정확한 행적은 미궁


A씨의 어머니는 FNN과의 인터뷰에서 "딸이 자신이 어디에 있는지는 말하지 않은 채, '150만 원이 필요하니 보내달라'고만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A씨의 연락이 닿지 않자 가족들은 일본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고, 우리 외교 당국도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현지 경찰은 "A씨가 병원에서 혼자 나오는 모습이 CCTV로 확인됐으며, 범죄와 관련됐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은 현재까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0000449614_002_20250722165722360.jpg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


대사관, 전단 배포하며 제보 요청


A씨의 행방이 오리무중이던 한 달여 동안, 주일본 한국대사관은 전단을 배포하며 목격자 제보를 요청해 왔습니다. 그 결과, 현지 경찰과의 공조 끝에 A씨의 생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A씨의 구체적인 위치나 현재 건강 상태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주일본 대사관은 A씨의 요청 및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향후 관련 내용을 신중히 검토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0002982063_001_20250722112009140.jpg배포됐던 전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