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분의 1 확률로 태어나는 '하늘색 청개구리' 화제
일본 이와테현에서 발견된 '하늘색 청개구리'가 전 세계 자연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청개구리는 초록색 피부를 가지고 있지만, 이번에 발견된 개구리는 전신이 하늘색 또는 푸른색을 띠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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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이 특별한 청개구리에 대해 "10만 마리 중 단 1마리 비율로 태어나는 극히 드문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희귀성 때문에 '행운을 부르는 개구리'라는 별명으로도 불리고 있어요.
이와테현 구지시에 위치한 모구란피아 수족관은 16일 공식 SNS를 통해 이 희귀한 하늘색 개구리의 전시 소식을 알렸습니다.
수족관 측은 "오늘부터 하늘색 개구리를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게 되었다"고 공지했는데요.
우연한 발견으로 주목받게 된 희귀 생물
이 특별한 개구리는 이와테현 주민인 마사와 신타로 씨가 발견해 수족관에 기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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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와 씨는 평범한 일상 속에서 이 희귀한 생물을 만났다고 합니다.
마사와 씨의 설명에 따르면, 그는 논에서 풀을 깎는 작업을 하던 중 갑자기 튀어나온 푸른색 개구리를 발견했습니다. "초록빛 논 배경 속에서 푸른색 개구리가 확 눈에 띄었어요. 처음에는 그 아름다운 푸른색 때문에 외래종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라고 마사와 씨는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하늘색 청개구리의 크기는 약 3cm로, 일반 청개구리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구란피아 수족관은 "이 개구리는 일반 청개구리와 동일한 종"이라며 "비정상적인 색소포세포로 인해 일반적인 녹색보다 연한 파란색으로 태어난 희귀한 사례"라고 설명했어요.
색소 결핍이 만들어낸 자연의 예술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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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청개구리가 초록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황색 색소포와 무지갯빛 색소포를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하늘색 청개구리는 황색 색소포가 결핍되어 무지갯빛 색소포의 파란색만 피부에 표현되는 특별한 상태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생물학적으로 이러한 현상이 자연 상태에서 발생할 확률은 약 10만 마리 중 1마리 정도로 극히 낮습니다.
이런 희귀성 때문에 일본에서는 이 개구리를 만나면 행운이 찾아온다는 속설이 있어 '행운을 부르는 개구리'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우연히 이 희귀한 생물을 발견한 마사와 씨는 "앞으로 좋은 일들이 생기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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