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인한 침수 차량 사고

충남 서산에서 폭우로 인해 침수된 차량에서 발견된 50대 남성이 안타깝게 사망했습니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4시경 서산 지역 도로에서 차량이 물에 잠겼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는데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오전 5시 14분에 한 침수 차량에서 3명을 먼저 구조했습니다. 이후 추가 수색 작업을 진행하던 중 오전 6시 15분경 다른 침수 차량에서 심정지 상태의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조대는 발견된 남성을 즉시 서산의료원으로 긴급 이송했으나, 결국 치료 중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침수 당시 남성은 아내에게 전화를 걸어 "차가 떠내려 가고 있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산 지역 기록적인 폭우

서산 지역에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밤사이 서산 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114.9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으며, 17일 오전 6시까지 측정된 누적 강수량은 무려 419.5mm에 달합니다. 

이처럼 짧은 시간에 집중된 폭우로 인해 도로 곳곳이 침수되면서 차량 피해가 발생했고, 안타까운 인명 피해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됩니다.

17일 물에 잠긴 충남 서산 성연면 오사3거리의 도로 / 뉴스1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